‘한 골론 안심 못 한다’ 클린스만호, 추가 득점에 향방 달렸다 [아시안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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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의 수비 불안이 이어지면서 추가 득점에 대한 중요성이 더 커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무려 6골을 내줬다.
이번 대회 참가팀의 통계를 살펴봐도 한국의 수비력은 심각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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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 3경기서 모두 선제골 이후 어려움 겪어
사우디 상대로는 달아나는 추가 득점 중요
높이 활용한 세트 플레이 완성도가 포인트 될 수 있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클린스만호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기대감 대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거듭된 졸전 때문이다. 바레인과의 1차전에서 3-1로 승리했으나 경기력에선 의문이 남았다. 요르단을 상대로는 경기 종료 직전 상대 자책골로 힘겹게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조 최약체 말레이시아를 상대로는 3골이나 내주며 3-3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는 23위. 바레인(86위), 요르단(87위), 말레이시아(130위)보다 월등하게 높았으나 전혀 차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수비력.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무려 6골을 내줬다. 한 수 아래 국가를 상대로 모두 실점했다. 특히 가장 약체로 꼽히던 말레이시아에 3골을 헌납했다. 말레이시아는 이전 2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이번 대회 참가팀의 통계를 살펴봐도 한국의 수비력은 심각한 수준이다. 3경기 6실점은 16강에 오른 팀 중 인도네시아와 함께 최다 실점이다. 전체 참가국 24개 나라를 봐도 홍콩(7실점), 베트남, 말레이시아(이상 8실점)만이 한국보다 실점이 많다. 세 나라는 모두 조별리그에서 최하위로 탈락했다.
한국이 준우승을 차지했던 2015년 호주 대회(2실점)와 8강에 올랐던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2실점)와 비교하면 차이를 더 명확히 알 수 있다.
공교롭게도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선제골을 넣고도 어려움을 겪었다. 바레인전에서 전반 38분 황인범(즈베즈다)이 득점했으나 후반 6분 만에 동점 골을 내줬다. 요르단전과 말레이시아전에서는 선제골에도 연거푸 2골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조별리그를 돌아보면 한국 수비진이 갑자기 안정을 찾기란 어려워 보인다. 우승 후보 중 한 팀인 사우디를 상대로는 더 그렇다. 결국 선제골 이후 추가 득점의 향방이 중요하다. 한국이 실점하지 않으면서 추가 득점으로 사우디 추격 의지를 꺾어야 한다.
물론 수비진 집중력 개선도 필수 요소다. 사우디는 살림 알다우사리를 중심으로 한 측면 공격이 강점으로 꼽힌다. 최전방의 득점력은 아쉽다는 평가나 현재 한국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한국 수비진의 주축 김영권은 사우디전을 앞두고 “(많은 실점이) 오히려 조별리그에 나와 다행”이라며 “토너먼트에서 그렇게 실점하면 결과에 영향이 있다”라고 돌아봤다. 그는 “모든 선수가 대량 실점하면 안 된다는 걸 알고 있다”라며 최대한 사우디 공격을 막겠다고 다짐했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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