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가 美 전기차 `톱3` 싹쓸이"…임원도 자신감 뽐냈다

장우진 2024. 1. 3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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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기아가 미 자동차 전문사이트가 선정한 전기차 주행거리에서 '톱3'를 싹쓸이 하자, 현대차에서 제품PR을 담당하는 핵심 임원이 이를 공유하며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뽐냈다.

석 상무는 "전 세계 전기차 1시간 충전 주행가능 거리 순위에서 현대차·기아가 상위권 싹쓸이"라며 "E-GMP를 바탕으로 한 전기차 엔지니어링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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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 현대차 제공
미 자동차 전문 정보사이트 애드먼즈 캡처
석동빈 현대차 제품기술PR실장 상무 페이스북 캡처

현대자동차·기아가 미 자동차 전문사이트가 선정한 전기차 주행거리에서 '톱3'를 싹쓸이 하자, 현대차에서 제품PR을 담당하는 핵심 임원이 이를 공유하며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뽐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석동빈 현대차 제품기술PR실장 상무는 이날 자신의 SNS에 미 자동차 전문 정보사이트인 에드먼즈가 작년 말 선정한 급속충전 시 시간당 주행거리를 테스트한 결과를 공유했다.

에드먼즈 선정 기준으로 1위는 현대차 아이오닉 6 후륜 싱글모터가 차지했고 기아 EV6 후륜 모델, 현대 아이오닉 6 사륜 듀얼모터가 2~3위에 각각 올랐다.

이어 포르쉐 타이칸 4S, 기아 EV6 GT라인, 현대 아이오닉 5 듀얼모터, 메르세데스 벤츠 EQS 450+,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포르쉐 타이칸 GTS,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 모델이 상위 10개 모델에 선정됐다. '톱10' 중 현대차그룹 모델만 6개이며, 국내 가격 기준 1억원 미만 모델은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외에는 테슬라뿐이다.

석 상무는 "전 세계 전기차 1시간 충전 주행가능 거리 순위에서 현대차·기아가 상위권 싹쓸이"라며 "E-GMP를 바탕으로 한 전기차 엔지니어링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평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모델의 주행거리는 현대차·기아가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테슬라 모델의 경우 롱레인지 모델은 총 주행가능거리가 500㎞를 넘지만,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모델은 300㎞대로 낮아진다. 현대차·기아의 E-GMP 모델은 대부분 450㎞ 안팎 수준이다.

현대차그룹은 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작년 미국 시장에서 테슬라에 이어 전기차 판매 2위를 차지했다. 총 판매량은 9만4340대로 아이오닉 5(3만3918대), EV6(1만8879대), 아이오닉 6(1만2999대) 순으로 많이 팔렸다.

현대차그룹은 상품성을 인기 배경으로 꼽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1회 충전주행 거리, 빼어난 주행 품질, 넓은 실내 공간은 전용 전기차 모델의 공통적인 특징"이라며 "E-GMP에서 비롯된 기술 사양으로 많은 고객에게 어필하는 대표적인 매력 요소"라고 설명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도 "현대차그룹이 미국 내 대형 경쟁사들보다 앞서 테슬라의 최대 경쟁자로 떠올랐다"며, '전동화 기술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성장 배경으로 꼽았다.

현대차그룹의 현지 전기차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현재 미 앨라배마 공장에서 제네시스 GV70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기아 EV9은 올 2분기 중 기존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의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공장인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도 가동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 조지아 공장에 추가적으로 전기차 현지 생산 투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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