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박차…수익성 개선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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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오는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목표로 본격적인 생산 준비에 들어간다.
삼성SDI는 30일 실적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 콜에서 "전고체 배터리 S라인 준공 후 시제품 생산에 착수했다"며 "사업화 추진팀을 신설하고, 전고체 소재 사업을 본격화하는 등 2027년 상용화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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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 둔화…경영환경 낙담할 수 없어"
프리미엄 전지 'P6', 2분기부터 유의미한 성적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삼성SDI가 오는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목표로 본격적인 생산 준비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올해 양산을 시작하는 프리미엄 전지 'P6 중심으로 둔화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삼성SDI는 30일 실적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 콜에서 "전고체 배터리 S라인 준공 후 시제품 생산에 착수했다"며 "사업화 추진팀을 신설하고, 전고체 소재 사업을 본격화하는 등 2027년 상용화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전고체 배터리 추진을 위해 올해 가장 중요한 과제로는 핵심 소재에 대한 양산 성능 확보와 대용량화를 위한 극판 기술 확보를 꼽았다.
박종선 삼성SDI 중대형 전지 마케팅전략팀장 부사장은 "작년 4분기 생산한 샘플의 고객향 출하가 진행됐다"며 "순차적으로 테스트 결과를 입수한 뒤 부족한 부분을 개발하고 보완하는 일이 올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짚었다.
삼성SDI는 올해 전기차 시장의 둔화가 이어지면서 경영 환경을 낙담할 수 없다는 전망을 내놨다. 다만 성장률이 견조한 북미를 중심으로 매출 증가 및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부사장은 "전기차의 시장 침투율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성장 구간에 들어가기 전까지 일시적으로 둔화한다"며 "상대적으로 전기차 침투율이 낮았던 북미는 IRA(미국 인플레이션 방지법) 정책 수요로 연간 5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회사는 올해 신규 고객 수주는 물론 다양한 세그멘트 및 폼팩터별 수주를 추진한다.
박 부사장은 "강점을 가진 프리미엄 제품은 물론 가격 혁신 및 원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볼륨 및 엔트리 세그멘트향으로 수주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폼팩터 측면에서도 각형 P6와 원형 46Φ(파이)에 대한 신규 수주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양산을 시작하는 P6는 올해 1월부터 미주, 구주(유럽)향으로 양산을 시작한다. 1분기 매출 규모는 크지 않으나, 2분기부터는 의미 있는 수준의 매출이 발생해 연간 각형 내에서 두 자릿수의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추후 P5와 유사한 수준의 수익성을 기록해 전지 수익성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한배터리 소재 관련 개발을 하는 전자재료 부문은 올해 기존에 양산 중인 분리막에 더해 배터리 용량과 출력 성능을 향상할 수 있는 양극재용 고전도성CNT 분산액을 개발 중이다. 올해 상반기 내 M라인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경호 삼성SDI 전자재료 마케팅전략팀장 상무는 "전고체 배터리 핵심 기술의 블랙박스화 및 SCM 안정화를 위해 작년 하반기에 핵심 소재의 파일럿 라인 구축을 완료했고, 양산을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라며 "전지 사업부와의 시너지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SDI는 연결 기준 작년 매출 22조7083억원, 영업이익 1조6334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12.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9.7% 감소했다.
작년 4분기 매출은 5조5648억원, 영업이익 3118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7%, 36.5% 줄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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