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국군 3명 사망’에 보복 천명 “반드시 응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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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중동 지역에서 첫 미군 사망자가 발생한 친이란 민병대의 공격과 관련해 강력한 보복을 천명했다.
블링컨 장관은 "현재 중동은 1973년 이후 가장 위험한 상황"이라며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가 자행한 (이스라엘의) 무고한 시민들에 대한 공격이 기폭제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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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CNN “복귀하는 아군 드론으로 오인해 요격 실패”
(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중동 지역에서 첫 미군 사망자가 발생한 친이란 민병대의 공격과 관련해 강력한 보복을 천명했다.
블링컨 장관은 29일(현지 시각)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서 그는 전날 요르단 미군 기지를 겨냥한 드론 공격으로 미군 3명이 사망한 것에 대해 "우리는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선택한 시간과 장소에서 응징할 것"이라며 "(실행에) 앞서 무슨 일을 할 것이라고 말하지 않겠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이 언급했듯이 우리는 대응할 것이다. 그 대응은 여러 수준에서 단계적으로 이뤄질 것이고 지속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중동 갈등을 이용하고 이를 확대하려는 누구에게든 분명한 경고를 보내왔다"면서 "(그런 행동을)하지 말라"고 재차 경고했다.
그는 "우리 군대를 공격한 사람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갈등 확산 방지와 함께 우리 스스로와 동맹을 보호하는 조치를 취해 왔다"고 설명했다.
블링컨 장관은 "현재 중동은 1973년 이후 가장 위험한 상황"이라며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가 자행한 (이스라엘의) 무고한 시민들에 대한 공격이 기폭제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라크·시리아·예멘의 테러 단체들의 역량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 왔다"며 "동시에 바이든 대통령은 중동에서 갈등 확산을 방지하고자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우리는 이 갈등이 퍼져나가는 것을 막고자 한다"고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라크와 시리아에 주둔 중인 미군은 이스라엘 전쟁과 무관하다며 "이들은 이슬람국가(IS)의 재출현을 막기 위해 있으며, 이는 이란 입장에서도 공동의 관심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이란과 연계 세력이 미군에 대한 공격을 자행하고 있다"며 "언급했다시피 우리는 이란과 갈등을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미국인을 보호할 것이고 우리에 대한 공격에 강경하게 대응하는 것을 포함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시리아 국경과 근접한 요르단 북부 미군 주둔지 '타워 22'가 지난 27일 밤 친(親)이란 민병대의 드론 공격으로 미군 3명이 사망하고 다수가 부상했다고 밝혔다.
공격 직후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우리가 선택하는 시기와 방식으로 이 공격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다. 그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보복할 것을 다짐했다.
미군 방공망이 드론 요격에 실패한 것은 해당 드론을 기지로 복귀하는 아군 드론으로 오인해서라고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등 미 언론은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드론은 '타워 22' 내 병사들이 생활하는 컨테이너 주택을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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