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이래 최고치…8년 만에 영업익 최대 찍은 삼화페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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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페인트가 지난해 국제유가 및 환율 하락에 힘입어 8년 만에 영업이익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해외법인 매출 감소에 따라 소폭 감소했지만, 재도장 시장 점유율 확대로 국내 매출을 확대했다.
삼화페인트의 영업이익은 지난 2021년 고유가 영향으로 8억원까지 급감했지만, 그 이듬해 199억원까지 회복했고 지난해 200억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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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삼화페인트가 지난해 국제유가 및 환율 하락에 힘입어 8년 만에 영업이익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해외법인 매출 감소에 따라 소폭 감소했지만, 재도장 시장 점유율 확대로 국내 매출을 확대했다.
30일 삼화페인트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258억원으로 전년 199억원 대비 30.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화페인트의 영업이익은 지난 2021년 고유가 영향으로 8억원까지 급감했지만, 그 이듬해 199억원까지 회복했고 지난해 200억원을 돌파했다. 회사의 영업이익이 200억원을 넘은 건 지난 2015년 317억원 이후 8년 만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해외법인의 매출 감소로 631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창립 이래 역대 최대 매출이었던 전년 6460억원 대비 2.3% 감소한 수준이다. 다만 지난해 국내 매출은 5590억원으로 전년 5524억원 대비 1.2%가량 증가했다. 발 빠른 영업전략으로 신축 및 재도장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며 국내 매출을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처럼 삼화페인트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는 유가 및 환율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페인트의 주요 원재료로 쓰이는 용제와 수지, 안료 등은 모두 원유를 정제해 만드는데, 업계는 통상 주요 원재료 중 6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 때문에 유가와 환율이 급등하면 원재료 가격이 상승해 원가 부담이 커져 국제유가 및 환율 변동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지난해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이어가면서 원가 부담이 감소했고 여기에 대외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체계도 한몫했다. 유가 및 환율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했고, 시장 동향 등을 분석해 상황에 맞게 재고분을 조절해 리스크를 분산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삼화페인트 올해도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글로벌 업계 수준의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현재 회사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트렌드와 시장 수요에 부합한 제품을 개발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다.
또 전국적으로 분포된 대리점 유통망을 바탕으로 고객 소통 및 관리에 힘쓰며 기술개발과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친환경 페인트 용기 개발, 인건비 절감을 위한 장비 도입 등 페인트와 연결된 전방위적 산업과의 시너지를 만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올해도 고물가, 고금리, 총선과 미국 대선 등의 사업에 영향을 주는 불확실한 요소가 존재하지만, 새로운 영역에서 성장의 기회를 발굴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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