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군 전사 보복 의지 재확인… 이란과 확전은 선그어

박영준 2024. 1. 3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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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친(親)이란 무장단체의 공격으로 요르단 북부 미군기지에 병사 3명이 전사한 사건과 관련해 보복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 "그럼에도 이란과 연계 세력이 이번을 포함한 미군에 대한 공격을 자행하고 있다"며 "언급했다시피 우리는 이란과 갈등을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미국인을 보호할 것이고 우리에 대한 공격에 강경하게 대응하는 것을 포함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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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친(親)이란 무장단체의 공격으로 요르단 북부 미군기지에 병사 3명이 전사한 사건과 관련해 보복 의지를 재확인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대응과 관련해 여러 선택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대응할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일정에 따라, 우리의 시간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친(親)이란 무장단체의 공격을 받은 요르단 북부의 미군기지 ‘타워 22’의 29일(현지시간) 위성사진 모습. AP연합뉴스
커비 조정관은 “우리는 이란과 전쟁을 원하지 않으며 이란 정권과 군사적 분쟁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을 모색하지 않는다. 그러나 분명히 말하건대 그것(공격)은 대응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 영토 내부를 타격하지 않는다는 의미냐는 질문에 “어떻게 할지 예고하지 않겠다”면서 “이번 건은 심각한 공격이며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했다. 우리는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미군이 드론 공습을 방어하지 못한 것이 아군 드론과 혼동을 일으켰기 때문이라고 보도와 관련한 질문에도 “확인할 수 없다”고 답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이날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회담한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우리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며, 우리 군대를 공격한 사람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중동에서 갈등 확산을 방지하고자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며 “우리는 이 갈등이 퍼져나가는 것을 막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라크와 시리아에 주둔하는 미군은 이스라엘 전쟁과 무관하다”면서 “이들은 이슬람국가(IS)의 재출현을 막기 위해 주둔 중이며, 이는 이란 입장에서도 공동의 관심 사항”이라고 말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일일 브리핑 받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또 “그럼에도 이란과 연계 세력이 이번을 포함한 미군에 대한 공격을 자행하고 있다”며 “언급했다시피 우리는 이란과 갈등을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미국인을 보호할 것이고 우리에 대한 공격에 강경하게 대응하는 것을 포함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바이든 행정부가 이란과 친이란 단체 등을 억제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한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전문가를 인용, 미국이 이란 외부에 있는 이란과 연계된 자산을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이 시리아, 이라크, 예멘 등지에 배치된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를 타격할 수 있다고도 예측했다. 매체는 “바이든 대통령은 미군 3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친 드론 공격에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는 국내의 정치적 압력에 직면해 있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과제는 미국이 적극적인 전쟁에 휘말리지 않고 선거 해에 유가를 올리지 않고 이란에 대한 강경책을 내놓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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