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치구, 새해엔 이렇게 달라집니다
영등포구 “어르신 디지털 활용법 교육”
재개발,재건축 적극 지원도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맞아 서울 25개 자치구에서는 올해 달라지는 다양한 정책들을 소개했다. 저출산 대책, 재건축∙재개발 지원 등 주목할 만할 정책들을 정리해 봤다.
◇저출생 해결 위해 팔 걷고 나서
올해 서울 자치구들은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선보인다.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는 오는 4월부터 강서구에 거주하는 모든 임산부들을 대상으로 가사돌봄 서비스를 시행한다. 청소, 세탁, 설거지 등 기본적인 가사부터 병원동행 서비스 등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임산부는 임신기간동안 1일 최대 4시간씩 6회까지 이용할 수 있다.
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는 오는 5월부터 맞벌이∙저소득 취약계층 어린이의 식사를 지원하는 ‘초안꿈마루 어린이식당’의 운영을 시작한다. 학기 중에는 석식을, 방학 중에는 중식을 지원하며 한 끼에 25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하다.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에서는 서울형 키즈카페 5곳이 차례로 문을 연다. 서울형 키즈카페는 서울시가 직접 또는 지원하는 실내 어린이 놀이시설이다. 0 ~ 9세 어린이와 보호자가 함께 입장할 수 있으며, 어린이 2000원∙보호자 1000원의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역점 사업 ‘재건축∙재개발’ 적극 돕는다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재개발∙재건축 백서를 발간하고 구민들에게 배포한다. 개발 사업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은 물론 조합 운영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우수사례 등을 백서에 담아 사업이 늦춰지는 여러 요소들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게 했다. 백서는 서대문구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에서는 지난해 큰 호응을 얻은 ‘정비사업 아카데미’를 확대해 운영한다. 지난해에는 6월과 9월에 걸쳐 5회 개최했지만, 구민들의 요구가 꾸준해서 올해는 2월부터 매달 개최하기로 했다. 정비사업 아카데미에 참여하려면 강북구 홈페이지에서 예약하거나 재개발재건축지원단(02-901-6869)으로 연락하면 된다.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찾아가는 재개발ㆍ재건축 상담센터’를 추가 개소한다. 영등포구는 작년 5월부터 ‘찾아가는 재개발ㆍ재건축 상담센터’를 신길5동 주민센터 1층에 설치하여 상시 운영해왔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재개발ㆍ재건축 정보를 제공하고 사업 추진과 관련한 구민들의 궁금증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주고 있다.
◇자치구 별 눈길 끄는 새해 정책은?
강서구는 ‘우리동네 펫위탁소’의 운영을 3월부터 시작한다. 취약계층 주민이 장기간 외출하거나 병원에 입원할 경우 홀로 남겨지는 반려동물을 최대 20일까지 보호해준다. 구에서 위탁보호비용을 지원해 준다.
도봉구는 지역 대표 산업인 양말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오는 4월 ‘도봉 양말 판매지원센터’를 정식 개관한다. 이곳은 판매전시장, 사무실, 커뮤니티실 등을 갖추고 있어 양말 산업 종사자들에게 맞춤형 지원을 할 예정이다.
영등포구는 어르신들의 디지털 기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디지털 동행 플라자’를 2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한다. 이곳에서는 은행 업무, 배달 주문, 택시 호출 등 실생활에서 요긴하게 쓰이는 디지털 기기 활용법을 교육할 계획이다. 소외계층이 국공립 과학관이나 과학문화기관의 전시, 공연 프로그램 등을 접할 수 있도록 과학문화 이용권을 지급하는 등 미래교육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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