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23년 국가청렴도, 작년보다 한단계 내린 32위…7년만 처음

김승민 기자 2024. 1. 3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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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지난해 국제투명성기구(TI)의 국가청렴도 조사에서 작년 보다 한단계 낸민 32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국가청렴도가 내린 것은 2017년 이후 7년 만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30일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한 '2023년도 국가청렴도(CPI)'에서 한국이 100점 만점 중 63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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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투명성기구서 오늘 발표…한국 63점
"정부 '법과 원칙 반부패정책' 영향 미쳐"
유럽반부패센터 평가는 15위, 아시아1위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국민권익위원회. 2019.09.03.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한국이 지난해 국제투명성기구(TI)의 국가청렴도 조사에서 작년 보다 한단계 낸민 32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국가청렴도가 내린 것은 2017년 이후 7년 만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30일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한 '2023년도 국가청렴도(CPI)'에서 한국이 100점 만점 중 63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점수 63점은 전년과 같고, 순위는 전체 조사대상 180개국 중 32위로 한 단계 내렸다. OECD 내 순위는 전년과 같은 22위다.

권익위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법과 원칙에 따른 반부패 정책' 추진 노력 및 성과가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점수와 순위가 전년 대비 정체된 것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고위공직자 특혜채용 의혹 등 부패 문제가 발생해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권익위에 따르면, 유럽반부패국가역량연구센터(ERCAS)가 1월 발표한 '2023년 공공청렴지수' 평가에서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 1위, 전체 119개국 중 15위로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또 미국 트레이스 사의 '2023년 기업경영 환경의 청렴성 평가'에서는 전체 194개국 중 19위를 기록했고, 뇌물 위험도 평가에서 '매우 낮은 국가'로 분류되기도 했다.

권익위는 향후 청렴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공공재정 부정수급 관리, 청탁금지법 합리화, 채용실태 조사, 공익신고자 보호 강화 등 반부패 정책 추진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유철환 권익위원장은 "권익위는 앞으로 국가청렴도 상승을 위해 법과 원칙을 지켜 국민 상식에 부합하는 청렴하고 공정한 사회를 구현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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