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불륜 불지를 “미친X” 빌런 보아의 반전…‘내남결’ 원작 달라지나 “가문끼리 약속”

[뉴스엔 이슬기 기자]

'내 남편과 결혼해줘' 보아의 등장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1월 2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는 집안에서 정해준 혼처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유지혁(나인우 분)이 그려졌다.

이날 유지혁은 병원에 입원한 할아버지 유한일(문성근 분)을 찾았다. 유한일은 느릿하게 병원을 찾은 손자를 타박했다.

유지혁은 "일본에서 날아오자마자 들어온 겁니다"라고 했고, 유한일은 "정리는 잘 됐고"라고 물었다. 그러자 유지혁은 "유라잖아요. 짧게 만났어요"라고 했고, 유한일은 "그만한 애 없다. 강지원인지 하는 회사애보다 몇백 배 낫다"라고 이야기했다.

유지혁이 "할아버지 그 사람 그만 놔두세요. 저하고는 상관없는 사람이다. 이건 제 감정의 문제다"라고 했지만, 유한일은 "임자 있는 여자한테 빠져서 가문 대 가문의 약속을 깨겠다고"라고 발끈했다.

극 중 등장하는 오유라는 유지혁의 약혼녀도 그려질 전망. 앞서 클라우드 항공 부사장 오유라라는 인물이 드라마에 짧게 비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드라마 속 오유라 의상이 데뷔 20주년 앨범 발매 당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보아가 입었던 의상과 해당 사진의 의상이 같다는 점에서 보아가 오유라 역을 맡는다고 추정했다.

그런가 하면 오유라에 대한 캐릭터 해석도 반전을 줄 여지가 있다. 원작 속 오유라는 유지혁의 동생 유희연(최규리 분)에게 수 차례 "미친X" 소리를 들을 정도로, 유지혁에게 집착하는 인물. 유희연을 무시하고 괴롭히기도 해, 해외로 쫓겨나기까지 했던 캐릭터다.

드라마 속에서는 유한일이 오유라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면서, 캐릭터에도 변화가 찾아올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한 날, 살해당한 여자가 눈 떠보니 10년 전으로 회귀하는 내용을 담는다. 인생 2회차,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