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세' 한국에서 공식 선포될까…8월 세계지질과학총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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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월 부산에서 개최될 세계지질과학총회(IGC)에서 '인류세' 공표가 이뤄질지에 대해 전 세계 지질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지질자원연)은 2024년 8월 25일부터 3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지질학 최고 권위의 학술대회라 불리는 세계지질과학총회(IGC)가 열린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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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월 부산에서 개최될 세계지질과학총회(IGC)에서 '인류세' 공표가 이뤄질지에 대해 전 세계 지질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지질자원연)은 2024년 8월 25일부터 3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지질학 최고 권위의 학술대회라 불리는 세계지질과학총회(IGC)가 열린다고 30일 밝혔다.
IGC는 1878년 프랑스 파리의 제1차 총회 이후 4년마다 대륙을 순환하며 개최되고 있다. 지난 2016년 9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개최된 행사에 이어 37회 총회 개최지로 부산이 결정됐다. 이번 IGC2024는 지질자원연구원이 대한지질학회, 부산광역시와 공동으로 주관한다.
특히 IGC2024에서 '인류세' 공표가 이뤄질지 여부를 두고 이목이 집중된다. 인류세는 인간의 활동이 지구 생태계와 환경에 영향을 미쳐 지구에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를 말한다. 2000년 네덜란드 대기학자 파울 그뤼천이 처음 사용한 후 국제 학술지 등을 통해 널리 알려졌다.
지질자원연은 "이번 IGC 2024에서 인류세의 공식적 시작 여부에 대한 결론을 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로 팬데믹 이후 실질적으로는 8년 만에 열린다. 약 6000명 이상의 국내외 지질학계 석학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지질과학분야 주요 쟁점인 달자원탐사 등 우주지질, 이산화탄소 지중저장 등 탄소중립, 방사성폐기물 지층처분, 에너지 개발, 지질공원 등을 주요 주제로 대형 전시 홍보관이 마련된다.
이평구 지질자원연 원장은 "이번 제37차 부산 세계지질과학총회 개최는 세계 지질과학의 중심에 있는 한국형 지질과학의 위상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지질과학 역량과 가치가 한층 강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건희 기자 wiss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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