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헝가리, 우크라 지원 두고 정면충돌…"헝가리 EU 기금 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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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일 유럽연합(EU)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해 EU와 헝가리가 다시 맞붙었다.
앞서 EU는 지난달 15일 우크라이나 지원안을 포함한 EU 다년간 지출예산(MFF) 증액 개편안을 논의했으나, 친(親)러시아 성향인 헝가리의 반발에 부딪히며 최종 합의가 불발됐다.
EU는 헝가리가 이번 특별정상회의에서도 우크라이나 지원안을 반대한다면, EU 기금을 전면 중단하는 등 경제적 불이익을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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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다음 달 1일 유럽연합(EU)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해 EU와 헝가리가 다시 맞붙었다. EU가 헝가리에 대한 EU 기금 지원을 끊겠다는 강수를 꺼냈으나, 헝가리는 협박에 굴복하지 않는다며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확인한 EU 내부 문건에는 EU 당국자들이 내달 1일 특별정상회의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헝가리 총리의 비건설적인 행동 때문에 EU 자금이 헝가리에 제공될 것이라고 상상할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할 것이라고 명시됐다.
문건에는 "EU 지도자들은 시장을 불안하게 해 포린트 통화 가치 하락을 촉발할 의도로 헝가리에 대한 모든 EU 자금 지원을 영구적으로 중단하는 것을 선언할 것"이라고 적혀있다.
또 "이 자금이 없으면 금융시장과 유럽 및 국제 기업은 헝가리에 투자하는 데 관심이 줄어들 수 있고, 공공적자를 충당하기 위한 비용 증가 및 통화 가치 하락이 빠르게 촉발될 것"이라고도 기재됐다.
앞서 EU는 지난달 15일 우크라이나 지원안을 포함한 EU 다년간 지출예산(MFF) 증액 개편안을 논의했으나, 친(親)러시아 성향인 헝가리의 반발에 부딪히며 최종 합의가 불발됐다.
EU는 내년부터 2027년까지 우크라이나에 170억 유로(약 24조4700억원)를 무상원조 형태로 지원하고, 330억 유로(약 47조5000억원)를 차관 형태로 지원하는 등 총 500억 유로(약 72조원)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이었다.
EU는 헝가리가 이번 특별정상회의에서도 우크라이나 지원안을 반대한다면, EU 기금을 전면 중단하는 등 경제적 불이익을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헝가리 측에서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야노스 보카 헝가리 EU장관은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헝가리는 협박에 굴복하지 않는다"며 "헝가리는 토론에 건설적으로 참여하려고 노력했다"고 적었다.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의 수석 정책보좌관인 오르반 벌라주도 X에 "EU는 우리가 타협안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내일이 없는 것처럼 헝가리를 협박하고 있다"고 썼다.
이어 "헝가리는 다른 주의사항들이 추가된다면 EU 예산을 우크라이나 패키지에 사용하고, 심지어 공동 부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도 있다고 명시한 새로운 제안서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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