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안 드는 '카톡 선물' 받은 사람이 직접 교환한다

양지혜 기자 2024. 1. 3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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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부터 카카오(035720)톡(카톡)을 통해 마음에 들지 않는 선물을 받은 수신자가 애플리케이션에서 바로 교환 신청을 할 수 있다.

그동안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상품을 받은 수신자는 판매처와 직접 교환이 불가능해 불편이 상당했기 때문이다.

또 번호를 모르는 사람도 손쉽게 선물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은 상황에서 구매자만 직접 교환이 가능해 서비스 이용을 꺼리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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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3월부터 개정약관 시행
발송자 위주 번거로운 절차 바꿔
편의성 강화···커머스 성장 주력
[서울경제]

오는 3월부터 카카오(035720)톡(카톡)을 통해 마음에 들지 않는 선물을 받은 수신자가 애플리케이션에서 바로 교환 신청을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고객센터와 선물 구매자를 통해서만 교환이 가능했던 불편함이 대폭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커머스CIC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카톡 선물하기 이용약관 개정을 안내했다. 카카오는 현재 관련 시스템 개발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있으며 카카오톡 선물하기 내 별도의 ‘교환하기’ 탭이 생길 예정이다. 개정된 약관은 3월 1일부터 시행된다.

이번 약관 개정으로 카카오톡 선물하기 이용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상품을 받은 수신자는 판매처와 직접 교환이 불가능해 불편이 상당했기 때문이다.

현재 카카오톡 시스템상 선물 교환을 위해서는 고객센터를 통해 신청하거나 선물을 전달해준 사람(구매자)에게 교환을 부탁하는 방법 뿐이다. 고객센터를 통한 교환접수는 오랜 시간이 걸려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다. 고객센터는 정규시간에만 상담이 가능한 데다 이용자 수도 많아 대기 시간이 길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교환 신청에만 수일이 소요돼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또 번호를 모르는 사람도 손쉽게 선물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은 상황에서 구매자만 직접 교환이 가능해 서비스 이용을 꺼리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카카오 커머스 CIC 측은 “기존에는 구매 확인을 위해 고객센터를 통해서만 교환이 가능했지만 약관 개정을 통해 수신자가 직접 앱을 통한 교환이 가능해졌다”며 “교환 방법을 다양화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는 주력 서비스인 선물하기를 개선해 커머스 부문의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선물하기를 포함한 톡비즈 매출은 지난해 3분기 517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 늘었다. 같은 기간 선물하기 배송상품 거래액도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내달 15일 발표되는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매출도 선물하기를 비롯한 톡비즈 부문이 견인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조 161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난 5654억 원으로 전망된다. 윤예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톡비즈 부문의 성장이 카카오 실적 개선에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며 “광고비 단가가 바닥을 찍고 회복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양지혜 기자 hoj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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