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위대인' GOAT 위성우, 희망 없던 팀을 맡아 300승까지

이형주 기자 2024. 1. 3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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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우 감독은 이미 여자농구 역사상 최고(GOAT)의 감독이다.

우리은행은 팀의 체질을 바꿀 인물로 '레알신한' 신한은행의 코치였던 위성우 감독을 선임했다.

위성우 감독은 우리은행 부임 이후 특히 체력훈련을 강조했다.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우리WON은 "3일 오후 6시 BNK썸과의 경기에 앞서 WKBL 역대 최초 300승을 달성한 위성우 감독을 축하하기 위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30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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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우 감독의 300승을 축하하는 전광판 문구. 사진┃WKBL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우리WON 위성우 감독. 사진┃WKBL

[STN뉴스] 이형주 기자 = 위성우 감독은 이미 여자농구 역사상 최고(GOAT)의 감독이다.

현재 여자농구를 끌어가는 팀을 꼽자면 역시나 우리은행 우리WON이다. 올 시즌 역시 KB스타즈와 함께 양강 구도로 WKBL서 왕좌의 게임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12년까지만 하더라도 우리은행은 막강이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멀었다. 오히려 만년 꼴찌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팀이 당시 우리은행이었다.

우리은행은 2012년까지 4시즌 연속 꼴찌를 도맡아하고 있었고, 뚜렷한 희망이 보이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팀의 체질을 바꿀 인물로 '레알신한' 신한은행의 코치였던 위성우 감독을 선임했다. 그리고 WKBL의 역사가 바뀌었다.

위성우 감독과 함께 우리은행을 바꿔놓은 전주원 코치. 사진┃WKBL

고심 끝에 감독 제의를 수락한 위성우 감독은 우리은행의 체질 개선에 나섰다. 자신을 도울 전주원 코치, 박성배 코치를 선임한 위성우 감독은 하나하나 팀을 바꿔가기 시작했다.

위성우 감독은 우리은행 부임 이후 특히 체력훈련을 강조했다. 이후 "체력 훈련 때문에 외인들의 기피대상 1호팀"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지옥 훈련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는 우리은행을 변화시켰고 2012-13시즌 달콤한 열매를 가져오게 됐다.

임영희 코치의 현역 시절 모습. 사진┃WKBL

위성우 감독은 외국인 선수 티나 톰슨과 성장한 임영희(현 코치)를 중심으로 팀을 재편했다. 여기에 양지희, 배혜윤, 김은혜, 이승아, 김은경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더해지며 위성우 감독 하 우리은행은 패배 의식을 씻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우리은행 왕조의 중심 박헤진. 사진┃WKBL

이후 위성우 감독 하 우리은행이 절대강자로 군림했다. 해마다 외국인 선수 제도 등 WKBL의 제도도, 박혜진, 임영희, 김정은, 김소니아, 박지현, 김단비 등 우리은행의 선수 구성도 바뀌었지만 언제나 위기를 극복했다. 우리은핸은 2012-13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통합 6연패를 이뤘다. 2019-20시즌 코로나19로 조기 종료된 시즌에 1위로 우승했고, 2022-23시즌에도 우승했다.

만년 꼴찌에 희망 없는 팀이 위성우 감독 아래에서 절대강자로 변모한 것이다. 위성우 감독은 그 아래 300승이라는 전인미답의 고지를 밟는 것에 성공했다.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우리WON은 "3일 오후 6시 BNK썸과의 경기에 앞서 WKBL 역대 최초 300승을 달성한 위성우 감독을 축하하기 위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30일 알렸다.

이어 "경기 시작에 앞서 위성우 감독의 300승 달성 헌정 영상을 홈팬들과 함께 축하하며, 구단은 300승을 기념하는 의미로 숫자 '300' 이 새겨진 순금 기념패를 전달한다"라고 전했다. 이미 최고이자 살아있는 전설에 대한 예우인 셈이다.

이전까지는 '레알 신한'의 화려한 전성기를 이끌었던 임달식 감독을 여자농구 역대 최고의 감독으로 뽑는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8회 우승에 꼴찌팀을 바꿔놓은 위성우 감독과의 경쟁을 이기기는 힘들어보인다.

여자농구 GOAT 감독의 행보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올 시즌도 KB스타즈와의 경쟁에서 승리해 또 한 번 정상에 서겠다는 각오다. 계속 발전하는 GOAT 위성우 감독의 행보는 팬들에게 감탄을 자아낸다.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우리WON 위성우 감독. 사진┃WKBL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우리WON 김단비. 사진┃WKBL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우리WON 박지현. 사진┃WKBL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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