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바다' 부산, 젊은 사람들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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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통계청이 발표한 '국내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이동자 수는 612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인구이동률(인구 백 명당 이동자 수)은 12.0%로 전년과 유사한 수치를 기록했다.
부산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한 전출자는 1만1432명이다.
특히 부산에서는 생산연령인구(15~64세) 감소 속도가 전체 인구보다 월등히 빠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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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통계청이 발표한 '국내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이동자 수는 612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0.4%(2만3000명) 감소했다. 인구이동률(인구 백 명당 이동자 수)은 12.0%로 전년과 유사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부산은 20대 미만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순유출(전출자가 전입자보다 많은 현상)을 기록했다. 부산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한 전출자는 1만1432명이다.
주된 순유출 사유는 '직업'으로 나타났다. 직업으로 인한 이동은 9939명이다. 이외에도 △가족 2424명 △주택 1955명 △자연환경 1275명 △기타 606명 등의 이유로 부산을 떠났다.
심지어 수도권으로 향한 인구의 절반 이상은 2030세대다. 총 전출자의 66.7%에 달한다. 25~29세는 5445명, 30~34세는 2178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나이대의 남성 인구는 4368명, 여성 인구는 3255명이다.
한편, 한국고용정보원이 펴낸 ‘지방 소멸위험지역의 최근 현황과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2월 기준 부산의 16개 기초자치단체(군·구) 중 7곳(43%)이 ‘소멸위험’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중·서·동·영도구 등 4곳이 소멸위험지역이었지만 올해는 남·사하·금정구가 추가됐다.
10월 말 주민등록 인구 기준 330만 명선도 붕괴했다. 2020년 340만 명 붕괴 이후 불과 3년 만이다. 특히 부산에서는 생산연령인구(15~64세) 감소 속도가 전체 인구보다 월등히 빠른 상황이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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