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계 ‘韓플랫폼법’ 우려…공정위 “국내·외 의견 충분히 들을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기업을 대변하는 단체인 미국상공회의소(미 상의)가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플랫폼공정경쟁촉진법(플랫폼법)에 대해 공개적으로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다.
미 상의는 또 "(플랫폼법은) 외국 기업을 임의로 겨냥해 정부들을 무역 합의를 위반하는 위치에 처하게 한다"며 "한국 정부가 법안 전체 조문을 공개하고 미 재계 및 미 정부 등 이해관계자와 논의할 '충분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CSIS 이은 전방위 압박…외교마찰 우려
공정위원장, 3월 암참서 초청 강연 예정
규제대상에 구글·애플·네카오 유력 거론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미국 기업을 대변하는 단체인 미국상공회의소(미 상의)가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플랫폼공정경쟁촉진법(플랫폼법)에 대해 공개적으로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다. 미국 내에서 플랫폼법에 대한 문제 제기를 전방위로 하면서 미 정부까지 나선다면 외교·통상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플랫폼법은 소수의 거대 플랫폼 기업을 ‘사전지정’하고 △자사우대 △끼워팔기 △멀티호밍 제한 △최혜대우 강제 등 4가지 반칙행위을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사전지정 대상 기업으로는 미국의 애플, 구글과 한국의 네이버, 카카오 등 4개사가 규제 대상으로 거론된다.
미 상의는 또 “(플랫폼법은) 외국 기업을 임의로 겨냥해 정부들을 무역 합의를 위반하는 위치에 처하게 한다”며 “한국 정부가 법안 전체 조문을 공개하고 미 재계 및 미 정부 등 이해관계자와 논의할 ‘충분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윌리엄 라인시 국제경제석좌 겸 선임자문관도 두 차례 기고문을 통해 플랫폼법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했다.
공정위는 이번 미 상의의 성명에 대해 “법 제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2차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및 회원사들과 간담회를 실시했으며 오는 3월 7일에는 암참의 초청으로 한기정 공정위원장의 강연도 예정돼 있다”며 “공정위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국내외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청취하면서 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육성권 공정위 사무처장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통상 이슈와 관련해 “비슷한 제도를 먼저 도입한 유럽연합(EU) 등에서도 통상이슈는 제기되지 않았다”며 “한국 시장에서 소비자 후생을 침해하는 행위는 국내·외 사업자를 구분하지 않고 규제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구체적인 내용의 플랫폼법 초안을 이르면 다음 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법안을 서둘러 발표하고 싶지만 관계 부처와 협의가 끝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다소 늦어지고 있다”며 “협의는 마무리 단계이며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강신우 (yeswhy@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치 관련 없어" 조민, 약혼 발표...조국 "어려웠던 딸 옆에 서"
- '제2의 홍콩 사태' 날라…은행 창구서 자취 감춘 ELS
- "마사지 해줄게"…10대 여성 성폭행한 전직 소방관, 결국 철장行
- ‘○○고 교사는 범죄자'…담임 울린 명문대생의 거짓말
- `배현진 피습` 중학생… 범행 후 "정치 이상하게 하잖아요"
- [단독]완성차부터 배터리·부품까지…정부, 전기차 순환 생태계 구축한다
- 팝핀현준 "방송 PD에 뺨 맞아" 고백에 오은영 "여의사라 무시 당해" 공감
- 카카오엔터 대표, 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에 "적법한 투자…소명할 것"
- “독도 누구 땅?” 챗GPT에 물으니 일본 주장 나와...황당
- 여자 피겨 간판 신지아, 동계청소년올림픽 값진 역전 은메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