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늙는 진천' 평균연령 44.5세…전국 3번째로 젊어

2014년 41.5세보다 3세 더 늘어…증가폭 '충북 최저'
우량기업 유치→풍부한 일자리→청년·학령인구 유입

(진천=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 진천군의 평균연령이 10년 사이 3세 늘었다. 하지만 증가 폭이 다른 자치단체와 비교해 작은 것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천천히 나이를 먹고 있다.

30일 진천군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진천군의 평균연령은 44.5세로 충북에서 가장 낮은 청주시 42.7세에 이어 2번째로 낮았다. 또 전국 82개 군 단위 중 3번째로 젊었다.

2014년 평균 연령인 41.5세와 비교하면 10년간 3세가 늘었지만, 증가 폭은 작았다. 도내에서 가장 작았고 전국 군 단위 중에는 3번째로 작았다.

만 14세 이하 인구 100명에 대한 만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로 특정 지역의 '사회 나이'를 가늠할 수 있는 '노령화 지수' 증가 속도 역시 느렸다.

진천군의 노령화 지수는 2016년 113명에서 2023년 146명으로 33명 증가했다. 젊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전국 군 단위 지자체 중 3번째로 천천히 늙어갔다.

우량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가 계속 증가하면서 청년인구와 학령인구를 비롯해 젊은층 인구 유입이 늘면서 평균연령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진천군은 분석했다.

진천군의 청년인구는 2016년 1만2552명에서 2023년 1만 4798명으로 늘었다. 학령인구 또한 같은 기간 8393명에서 1만172명으로 증가했다.

진천군 관계자는 "일자리 창출 능력이 있는 우량기업 유치에 성공하며 일자리를 찾아 젊은 근로자들과 그의 가족들이 유입되면서 도시에 젊음을 불어넣고 있다"고 설명했다.

sedam_081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