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신작 '조영지', 시작부터 사과…표절업체 홍보 해명 '진땀' [ST이슈]

임시령 기자 2024. 1. 3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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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PD 유튜브 채널 테오의 신작 '트렌디할 조영지'가 사과로 출발했다.

1회부터 표절 업체를 홍보했단 의혹에 휩싸인 것.

'조영지' 제작진은 표절 의혹이 불거진 A 업체를 그대로 등장시킨 것에 대해 '광고 아니냐'는 날 선 비판을 받기 시작했다.

콘텐츠보다 표절 업체 홍보 해명으로 '조영지'를 알린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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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지 표절 업체 홍보 의혹 해명 / 사진=유튜브 채널 테오 캡처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김태호 PD 유튜브 채널 테오의 신작 '트렌디할 조영지'가 사과로 출발했다. 1회부터 표절 업체를 홍보했단 의혹에 휩싸인 것. 이의 제기 댓글을 삭제한다는 추측까지 더해져 논란은 커졌다.

29일 테오(TEO) 측은 유튜브 커뮤니티에 "'트렌디할 조영지'(이하 '조영지') 1화로 불편함을 느끼신 시청자 분들께 죄송하다"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테오는 지난 27일 오전 10시 신작 '조영지' 1회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조세호, 고영배, 신현지가 출연하는 콘텐츠물로 핫한 트렌드 탐방기를 담아낸다. 콘텐츠 명은 출연진의 이름 각 한 글자씩 따서 만들었다.

1화 영상 아이템은 '향'이었다. 세 명의 출연진들은 원료를 시향해 뇌파를 측정, 이를 향기화하는 A 업체를 방문했다. 하지만 공개 후 A 업체가 랜덤 다이버시티 프래그런스(이하 '랜다시')와 유사하다는 지적 댓글이 이어졌다.

'랜다시'는 알고리즘을 후각신경에 적용한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이 반응하는 향을 추출하는 체험 전시로 유명하다. '랜다시' 작가는 최근 이를 그대로 따라한 업체가 있음을 밝혔던 바다.

'조영지' 제작진은 표절 의혹이 불거진 A 업체를 그대로 등장시킨 것에 대해 '광고 아니냐'는 날 선 비판을 받기 시작했다. 또한 문제를 제기하는 댓글을 삭제한다는 의심도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29일 1화 영상을 먼저 비공개 처리 후 재편집을 진행했다. "유가성 광고 계약은 없었다"며 "기획 단계에서 현재의 이슈 사항을 전혀 인지 못했다. 면밀하게 사전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제작진의 잘못"고 고개를 숙였다. '랜다시' 작가와 A 업체 대표 측에도 해당 사항을 공유했다고. 다만 댓글 삭제 의혹에 대해선 "유튜브에서 자동 삭제 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신작 공개 하루 만에 곤욕을 치른 테오다. 콘텐츠보다 표절 업체 홍보 해명으로 '조영지'를 알린 셈이 됐다. A 업체 촬영분이 편집된 '조영지' 1화는 현재 조회수 2만7850회를 기록했다. 댓글도 약 300개 이상 달리며 관심받고 있다.

시작부터 홍역을 앓았지만, 빠른 사태설명과 조치로 논란은 수습된 상황. 또 다른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고 순항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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