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단체 "급식 환기시설 개선공사, 학교에 부담 떠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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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시행하는 학교 급식 환기시설 개선공사와 관련해 경남도교육청은 타시도와 달리 학교에 공사 부담을 떠넘기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와 경남도교육청지방공무원노동조합은 30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른 지역 시도교육청은 발주부터 마무리까지 관할 지원청에서 공사를 담당하는데 경남은 모든 것을 학교에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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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전국적으로 시행하는 학교 급식 환기시설 개선공사와 관련해 경남도교육청은 타시도와 달리 학교에 공사 부담을 떠넘기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와 경남도교육청지방공무원노동조합은 30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른 지역 시도교육청은 발주부터 마무리까지 관할 지원청에서 공사를 담당하는데 경남은 모든 것을 학교에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전문성이 요구되는 공사인 만큼 전문가가 배치된 교육지원청에서 공사를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경남도교육청은 학교에서 공사를 담당하는 것은 맞지만 업무 부담을 떠넘기는 게 아니라고 해명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본청과 지원청 소속 공사 전담팀 16명이 학교 공사현장을 자주 방문하며 공사를 잘 챙기겠다"며 "급식 환기시설 공사는 약 45일 소요되는 데 교육청과 지원청 전담팀이 6회 이상 수시로 방문해 공사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남은 학교가 매우 많고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타시도와 달리) 학교에서 공사를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경남에서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총 970여개 학교에서 급식 환기시설 개선공사가 진행된다.
인구가 비슷한 부산시보다 45%가량 공사 대상 학교가 많아 관할 지원청에서 공사 전부를 담당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도교육청은 전했다.
ima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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