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영화로 오스카 입성…할리우드가 주목하는 셀린 송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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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의 셀린 송 감독이 생애 첫 번째 연출작으로 오스카에 입성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패스트 라이브즈'가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과 각본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생애 첫 연출작으로 오스카에 입성하는 쾌거를 이룬 셀린 송 감독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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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의 셀린 송 감독이 생애 첫 번째 연출작으로 오스카에 입성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패스트 라이브즈'가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과 각본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생애 첫 연출작으로 오스카에 입성하는 쾌거를 이룬 셀린 송 감독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은 어린 시절 부모님을 따라 캐나다로 이민 갔다. 아버지는 송강호의 출세작인 '넘버3'(1997)를 연출한 송능한 감독이다.
성인이 된 후에는 뉴욕으로 넘어가 극작가로 활동했다. 한국 만재도에 살고 있는 해녀들의 이야기와 이민 1.5세대라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엮어낸 연극 '엔들링스(Endlings)'를 미국 무대에 올려 극찬 받았고, 아마존 시리즈 '시간의 수레바퀴' 각본에 참여한 바 있다.
셀린 송 감독의 데뷔작인 '패스트 라이브즈'는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제39회 선댄스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되자마자 "놀라울 정도로 완벽한 데뷔작"(가디언), "지난 몇 년간 가장 눈에 띄는 데뷔작"(베니티 페어), "신인감독의 작품이 마음을 사로잡고 놓지 않았다"(뉴욕타임스), "침착하지만 감동적인 셀린 송의 데뷔작"(뉴요커) 등의 극찬을 받았다.
영화계 인사들의 아낌없는 찬사도 이어졌다. '셰이프 오브 워터'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거장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지난 20년간 최고의 장편 데뷔작"이라고 압도적인 찬사를 보냈으며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다니엘 쉐이너트 감독은 "셀린 송 감독 본인처럼 영리하고 자신감 넘치며 독창적인 시" 같은 영화라고 평하며 '패스트 라이브즈'를 '올해의 영화'로 꼽았다.
'만달로리안'의 배우 페드로 파스칼은 "독보적인 작품을 만들어낸 독보적인 감독"이라고 칭했고, '애프터썬'의 배우 폴 메스칼은 "나를 작은 조각들로 부서지게 한 영화. 셀린 송은 천재다"라고 극찬했다.
신인감독에게 쏟아진 이례적인 찬사를 증명하듯 셀린 송 감독은 미국 시상식 시즌 각종 신인감독상과 작품상, 각본상을 휩쓸며 화제를 모았고 마침내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플라워 킬링 문'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 '오펜하이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명감독들과 함께 최고상인 작품상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셀린 송 감독의 데뷔작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과 '해성'이 24년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아름다운 영상미와 감각적인 연출, 한국적인 정서를 깊이 있게 담아낸 각본으로 전 세계 언론과 평단, 관객들의 만장일치 찬사를 받은 데 이어, 3월 국내 개봉해 한국 관객들의 공감과 호평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러시아 인형처럼', 애플TV+ '더 모닝 쇼' 시즌2의 그레타 리와 제77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유태오가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오는 3월 국내에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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