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PGA투어 특급대회 출전… ‘우승상금만 48억원’

허종호 기자 2024. 1. 3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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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초반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뛰어난 활약을 뽐내고 있는 안병훈이 특급대회에서 정상을 노린다.

안병훈은 올 시즌 PGA투어의 한국 선수 중 가장 돋보인다.

안병훈은 그런데 PGA투어 우승이 없기에 최근 기세를 몰아 다음 달 2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열리는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정상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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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AP뉴시스

올 시즌 초반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뛰어난 활약을 뽐내고 있는 안병훈이 특급대회에서 정상을 노린다.

안병훈은 올 시즌 PGA투어의 한국 선수 중 가장 돋보인다. 시즌 개막전에서 4위, 두 번째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두 번째 대회 소니오픈에선 연장전에서 아쉽게 졌다. 안병훈은 뛰어난 비거리의 드라이버 샷의 안정감이 상승한 데다가 약점으로 꼽혔던 퍼팅까지 좋아지면서 경기력이 상승했다.

안병훈은 드라이버 효율성 지수 1위, 전체 이득 타수 부문 6위에 자리하고 있다. 샷을 멀리 보내면서 정확하게 친다는 뜻. 안병훈은 또 라운드당 퍼트 개수(27.75개) 9위, 정규 타수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렸을 때 평균 퍼트 개수(1.688개) 10위다. 특히 라운드당 평균 버디 개수 5위(6.13개), 평균타수 7위(69.099타)로 안병훈은 올 시즌 PGA투어 전체를 놓고 봐도 최상위권이다. 안병훈은 PGA투어 페덱스컵 랭킹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안병훈은 그런데 PGA투어 우승이 없기에 최근 기세를 몰아 다음 달 2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열리는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정상을 노린다. 이 대회는 올해부터 특급 지정 대회로 승격됐다. 우승 상금은 360만 달러(약 48억 원)에 달한다. 80명만 출전해 컷 없이 진행하며, 최하위인 80위에도 3만2000달러(4257만 원)의 상금이 돌아간다.

지난해까지 156명이 출전해 3개 코스에서 번갈아 진행했으나, 올해엔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와 스파이글래스힐 코스(이상 파72) 두 곳에서 열린다. 1∼2라운드는 두 코스에서 한 번씩 경기하며, 3∼4라운드는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다.

안병훈과 더불어 김주형과 임성재, 김시우, 그리고 행운의 출전권을 얻은 김성현이 함께 출전한다. 또 특급 대회인 만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스코티 셰플러(미국) 등 스타 선수들도 참가한다. 매킬로이와 셰플러는 평소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으나, 특급대회로 승격하면서 출사표를 냈다. 매킬로이는 2018년 이후 6년 만이고, 셰플러는 프로 전향 이후 처음이다. 셰플러는 프로 전향 전인 2019년 페블비치에서 열린 US오픈에서 컷 탈락했다. 아마추어로는 33년 만에 PGA투어 우승을 차지한 닉 던랩(미국)은 이 대회를 프로 데뷔전으로 선택했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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