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러시아 ETF 상장폐지 재연기… 연말 이후 효력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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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의 러시아 ETF(상장지수펀드) 상장폐지 시점이 올해 연말로 연기됐다.
한투운용은 30일 ACE(에이스)러시아MSCI(합성)ETF가 상장폐지 효력발생일을 한 차례 더 연기해 올해 12월31일 이후 상장폐지 효력이 발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투운용은 상장폐지 효력 발생일을 연기한 뒤 투자자에게 추가로 분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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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은 30일 ACE(에이스)러시아MSCI(합성)ETF가 상장폐지 효력발생일을 한 차례 더 연기해 올해 12월31일 이후 상장폐지 효력이 발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상품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산출하는 러시아 관련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아왔다.
그러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러시아 주식시장 리스크가 확대되자 MSCI는 해당 지수의 산출을 작년 3월부터 중단했다. 이에 한투운용은 같은 달 2일 해당 상품에 대해서도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당시 한투운용은 투자자 보호 조치의 일환으로 상장폐지 지정일과 실제 효력 발생일을 분리했다. 실제 효력 발생일은 올해였지만 이를 올해 이후로 한 차례 더 연기했다.
한투운용은 상장폐지 효력 발생일을 연기한 뒤 투자자에게 추가로 분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투자자에게 지급될 분배금의 출처인 iShares MSCI Russia ETF(ERUS)로부터 청산 대금을 받기 위해서는 ERUS 청산 시점까지 해당 ETF 상장이 유지돼야 한다.
당초 해당 ETF의 스와프(정해진 시점에 약정한 수익률을 제공하기로 하는 장외파생상품) 거래 상대방이 헤지 자산으로 보유한 ERUS는 지난해 12월 말 청산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올해 12월31일로 1년 연기된 상태다.
한투 운용은 "지난해 3월 1차 분배금에 이어 내달 2일에도 ERUS로부터 나오는 2차 분배금을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등 투자자에게 더 많은 분배금을 지급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상장폐지 효력발생일까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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