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돌아보자"며 청렴 강조한 오세훈 왜?[현장+]

기성훈 기자 2024. 1. 3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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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드라이브를 걸고 (종합)청렴도 1등급을 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공공기관 종합청렴도(1~5등급) 평가에서 2년 연속 3등급에 머물렀다.

2021년 4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오 시장은 종합청렴도 향상에 각별한 공을 들였다.

과거 청렴도 하위권에 머물렀던 서울시는 오 시장의 전임 때인 2008년과 2010년 두 차례 청렴도 1위(2011년부터 등급으로 발표)를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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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첫 직원정례조례서 이례적으로 '청렴도 1등급' 달성 언급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9일 오후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열린 '2024년 직원정례조례'에 참석해 ‘사랑이 넘치는 동행?매력특별시 만들기’를 주제로 약 20분간 직원들에게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서울시

"다시 드라이브를 걸고 (종합)청렴도 1등급을 해야 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새해 벽두부터 부패 일소를 다시 한번 강조하고 나섰다. 지난 29일 오후 2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올해 첫 서울시 직원정례조례 자리에서다.

오 시장은 "공무원들이 충분히 큰 성과를 내고 있다"고 격려하면서도 "몸가짐을 단정히 하고 스스로 돌아보고 자제하자"면서 "각성을 통해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을 하면 큰 성취감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공공기관 종합청렴도(1~5등급) 평가에서 2년 연속 3등급에 머물렀다. 이번 평가는 △공공기관과 업무 경험이 있는 민원인 15만7000명과 내부 공직자 6만7000명 등 약 22만4000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인 '청렴체감도' △각 기관의 올해 '청렴노력도' △부패 사건이 발생한 현황인 '부패실태 평가'를 합산해 이뤄졌다. 서울시의 청렴체감도는 전년과 같은 4등급을, 청렴노력도는 전년 대비 1등급 떨어진 3등급를 기록했다.


2021년 4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오 시장은 종합청렴도 향상에 각별한 공을 들였다. 2021년 10월 시장단을 비롯한 3급 이상 간부들과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 특별교육에 참석한 그는 "청렴은 공직자가 가져야 할 가장 기본적인 덕목"이라며 "더욱 청렴한 조직문화 정착과 함께 '청렴특별시'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엔 시장단 주재 청렴도 향상 추진단장을 맡기도 했다. 올 들어선 "공정과 청렴을 기반으로 청렴도 1등급을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과거 청렴도 하위권에 머물렀던 서울시는 오 시장의 전임 때인 2008년과 2010년 두 차례 청렴도 1위(2011년부터 등급으로 발표)를 달성한 바 있다. 하지만 2013년(2등급)을 제외하고 계속 4~5등급에 머물다가 2019년 3등급, 2020년 2등급을 받으면서 상위권에 올랐다가 2021년 4등급으로 다시 떨어졌다. 최근엔 병가를 내놓고 해외여행을 다녀오거나 가족을 동반한 골프 여행 접대를 받는 등 시 공무원들의 부패 행위가 감사원 감사에서 무더기로 적발됐다.

한편 이날 오 시장은 '사랑이 넘치는 동행·매력특별시 만들기'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시민들에게 신뢰받고 함께하는 행정을 하기 위해선 시민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에서 정책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약 20분간 직접 프레젠테이션(PT)을 가졌다.

기성훈 기자 ki03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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