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중남미 원주민 독화살 만들 때 썼다…맹독 지닌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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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아에프페 통신은, 콜롬비아 당국이 28일(현지시각) 보고타 공항을 통해 밀거래되고 있던 독개구리 130마리를 압수하고 이를 운반하던 브라질 여성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파나마를 경유해 상파울루로 이동하는 동안 할리퀸 독개구리(할리퀸 독화살 개구리)를 필름 용기에 담아 보관하고 있었다.
할리퀸 독개구리는 독이 있고 5cm 크기이며 에콰도르와 콜롬비아 사이의 태평양 연안 습기 찬 숲에서 살고 있고 중남미의 다른 나라에서도 서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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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아에프페 통신은, 콜롬비아 당국이 28일(현지시각) 보고타 공항을 통해 밀거래되고 있던 독개구리 130마리를 압수하고 이를 운반하던 브라질 여성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파나마를 경유해 상파울루로 이동하는 동안 할리퀸 독개구리(할리퀸 독화살 개구리)를 필름 용기에 담아 보관하고 있었다.
할리퀸 독개구리는 독이 있고 5cm 크기이며 에콰도르와 콜롬비아 사이의 태평양 연안 습기 찬 숲에서 살고 있고 중남미의 다른 나라에서도 서식하고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은 열대 우림 서식지가 지속해서 파괴되고 있어서 이 종을 심각한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스미스소니언 재단이 운영하는 미국 국립 자연사 박물관 누리집의 생명백과사전(Encyclopedia of Life)에 따르면 서부 콜롬비아 지역의 초코 부족은 다른 원주민 부족과 마찬가지로 독개구리 및 관련 개구리의 분비물로 화살 끝을 코팅하여 전쟁이나 동물 사냥에서 무기로 사용한다. 화살 끝에 바른 독은 약 1년 동안 강력하게 유지된다. 독화살 개구리의 독소는 원숭이와 같은 작은 동물을 죽일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며, 독소가 혈류와 접촉할 경우 인간에게도 심각한 신경학적 해를 끼칠 수 있다.
보고타 경찰은 “개인 수집가들 사이에서 한 마리당 133만원(1000달러)에 거래될 수 있다”고 전했다. 생명백과사전과 연구 문헌을 종합하면 야생에서 잡힌 독화살 개구리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치사율도 높으며 독성이 있어 사육하기가 위험하다. 그럼에도 일부 사육된 독화살 개구리는 애완동물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곽윤섭 선임기자 kwak102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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