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도핑 확정' 발리예바 메달 무효…미국 메달순위 4위→3위?

박종혁 2024. 1. 3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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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피겨 스케이팅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17)가 금지 약물 사용이 인정돼 4년간 선수 자격이 정지됐습니다.

그가 속한 러시아 대표팀의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도 무효 처리됐는데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단체전 금메달이 박탈되면서 당시 2위에 올랐던 미국이 금메달, 3위 일본이 은메달, 4위 캐나다가 동메달을 받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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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러시아 피겨 스케이팅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17)가 금지 약물 사용이 인정돼 4년간 선수 자격이 정지됐습니다. 그가 속한 러시아 대표팀의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도 무효 처리됐는데요.

스위스 로잔의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발리예바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도핑 방지 규정을 위반했는지를 심리한 결과 위반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정하고 4년간 선수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발리예바의 자격 정지 기간은 약물 검사가 있었던 2021년 12월부터 시작해 내년 12월까지입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단체전 금메달이 박탈되면서 당시 2위에 올랐던 미국이 금메달, 3위 일본이 은메달, 4위 캐나다가 동메달을 받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국가별 메달 순위도 변경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미국이 단체전 금메달을 받으면 금메달 9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7개로 중국(금메달 9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을 제치고 종합 순위 3위로 올라서는데요.

다만 러시아는 CAS 결정에 대해 "정치적인 결정"이라고 반발하면서 "항소 방법이 있다면 당연히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스위스 연방 대법원에 항소할 수 있고, 법원 결정에 따라 CAS의 결정도 바뀔 수는 있습니다.

일단 미국은 CAS의 결정에 환영했습니다. USOPC의 최고경영자(CEO)인 사라 허쉬랜드는 "오늘은 미국 대표팀 선수들뿐만 아니라 페어플레이 정신을 옹호하는 전 세계 선수들이 승리한 날"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해연·박종혁

영상: 로이터·AFP·카밀라 발리예바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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