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각료, 군마현 조선인 추도비 철거에 "언급하지 않겠다"

김세호 2024. 1. 3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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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각료들이 군마현의 일제 강점기 조선인 노동자 추도비 철거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의 결정 이라며 중앙 정부로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군마현 당국은 시민단체 등의 강한 반대에도 어제(29일) 다카사키시 현립 공원 '군마의 숲'에 있는 조선인 노동자 추도비 철거를 강행했습니다.

군마현은 다음 달 11일까지 철거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며 철거에 든 비용 3천만 엔, 우리 돈 2억7천만 원을 설치 시민단체에 청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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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각료들이 군마현의 일제 강점기 조선인 노동자 추도비 철거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의 결정 이라며 중앙 정부로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오늘 오전 정례 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지자체의 결정이며 최고 재판소에서 판결이 확정된 사안으로 정부로서의 언급은 삼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도 하야시 장관에 이어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같은 발언을 반복했습니다.

군마현 당국은 시민단체 등의 강한 반대에도 어제(29일) 다카사키시 현립 공원 '군마의 숲'에 있는 조선인 노동자 추도비 철거를 강행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어제 오전 9시 40분쯤 도시정비과장이 비석 앞에 대집행 선언문을 낭독한 뒤 공사가 시작됐다며 추도비에 부착된 판을 떼어내 시민단체 측에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군마현은 다음 달 11일까지 철거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며 철거에 든 비용 3천만 엔, 우리 돈 2억7천만 원을 설치 시민단체에 청구할 방침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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