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기술원, 고정밀 필러 표면개질 기술 개발

2㎚ 이하 두께의 균일 코팅 가능한 친환경 고정밀 코팅 기술

(광주=뉴스1) 조영석 기자 = 한국광기술원(원장 신용진)은 스마트조명연구센터 김재필 박사 연구팀이 용매를 사용하지 않는 건식반응을 통해 필러 표면에 2㎚ 이하 두께의 균일한 코팅이 가능한 친환경 고정밀 코팅 기술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건식 표면개질 기술은 반응물을 기화시켜 필러 표면에 결합하고 소량의 반응물로 입자 표면에 수 ㎚ 두께의 균일한 코팅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투과전자현미경 이미지 분석을 통해 필러 표면에 1.5~2㎚의 균일한 코팅층이 형성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주로 사용된 습식 표면개질은 필러 1㎏당 수 리터의 무수 알콜이나 톨루엔 등 고가의 유기용매가 사용되고 반응 후에는 용매 회수와 건조 등에 높은 에너지 비용이 발생한다.

더구나 개질 후 필러 표면에 부반응물이 남아 ㎚ 두께의 균일한 코팅층을 형성하기 어렵고, 이러한 표면 결함은 바인더와의 마찰을 증가시켜 결과적으로 패키징 공정성을 떨어뜨린다.

반면 이번에 연구팀이 개발한 코팅 기술은 필러 표면에 형성된 수 ㎚ 두께의 균일한 코팅층이 필러와 바인더 사이의 마찰을 효과적으로 감소시켜 패키징 공정성을 높일 수 있다.

뿐만아니라 개질 공정에 유기용매가 전혀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친환경적이고 세척 및 건조에 필요한 비용을 절감하며 대량생산에 용이, 경제성이 높은 강점을 갖고 있다.

신용진 원장은 "이번 기술 개발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고부가 필러의 해외 의존도를 해소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 특허출원을 마치고 향후 기술이전을 통한 사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anjo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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