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도둑은 꼭 이거 사더라" 편의점서 범인 잡은 형사의 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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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오후 대전 중부경찰서 소속 김민규 경위는 편의점에 들렀다가 편의점 손님으로 들어온 한 남자를 유심히 보게 됐다.
어딘지 불안한 기색으로 담배를 보루째 구입하고 있는 것이 수상하게 보였던 것.
그들은 꼭 편의점에서 담배를 보루째 구입하는 습성이 있다는 것이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범행 40분 전 대전역 대합실에 떨어져 있던 신용카드를 주워 편의점에서 두차례에 걸쳐 13만5000원 상당의 담배 3보루를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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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지난 22일 오후 대전 중부경찰서 소속 김민규 경위는 편의점에 들렀다가 편의점 손님으로 들어온 한 남자를 유심히 보게 됐다.
어딘지 불안한 기색으로 담배를 보루째 구입하고 있는 것이 수상하게 보였던 것.
그 남성은 벌써 편의점에 세 번째 들어와 또 다시 담배를 보루째 구매하던 터였다.
순간 김 경위의 머리 속에는 남의 신용카드를 습득해 무단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의 특징 하나가 스쳤다. 그들은 꼭 편의점에서 담배를 보루째 구입하는 습성이 있다는 것이다. 오랜 형사 생활의 경험이 쌓여 얻은 촉이었다.
김 경위는 남성에게 다가가 "이거 당신 카드 아니죠?"라고 불심검문을 하며 신분증을 요구했다.
남성은 도망가려 했고 김 경위는 8분여간의 몸싸움 끝에 남성을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범행 40분 전 대전역 대합실에 떨어져 있던 신용카드를 주워 편의점에서 두차례에 걸쳐 13만5000원 상당의 담배 3보루를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중부경찰서는 점유이탈물 횡령·사기 등 혐의로 40대 이 남성을 불구속 송치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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