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보은군 회인면 익명의 기부천사 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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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추석 등 명절 때마다 어김없이 나타나는 '보은 회인 기부천사'가 올해도 다녀갔다.
'보은 회인 기부천사'는 추석, 설 등을 앞두고 김, 멸치 등을 행정복지센터 현관에 쌓아 두고 사라졌다.
김일동 회인면 맞춤형복지팀장은 "지난 28일 일요일 아침 근무를 위해 출근한 직원이 김 상자를 발견해 안으로 옮겼다. 외부엔 폐회로텔레비전(CCTV)이 없어 확인할 길이 없지만 해마다 나타났던 그 기부천사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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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추석 등 명절 때마다 어김없이 나타나는 ‘보은 회인 기부천사’가 올해도 다녀갔다.
충북 보은군 회인면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27일 밤부터 28일 새벽 사이 누군가 면 행정복지센터 현관 앞에 김 14상자(140봉)를 두고 갔다고 30일 밝혔다. 상자에는 “작은 정을 드립니다”로 시작하는 편지가 붙어 있었다. 기부천사는 “산림 보호, 화재, 범죄예방, 어르신 섬김 등에 수고한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라고 썼다. 띄어쓰기를 무시하고, ‘어려웟던’, ‘화제’ 등 맞춤법을 벗어난 글이 오히려 정감 있다.
회인면은 이 기부천사를 지난 2020년 추석부터 명절 때마다 나타났다가 사라진 익명의 천사로 추정한다. ‘보은 회인 기부천사’는 추석, 설 등을 앞두고 김, 멸치 등을 행정복지센터 현관에 쌓아 두고 사라졌다. 이번이 8번째다.
김일동 회인면 맞춤형복지팀장은 “지난 28일 일요일 아침 근무를 위해 출근한 직원이 김 상자를 발견해 안으로 옮겼다. 외부엔 폐회로텔레비전(CCTV)이 없어 확인할 길이 없지만 해마다 나타났던 그 기부천사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회인면은 김을 지역 봉사단체, 방범대, 경찰, 소방서 등에 골고루 나눠줬다. 송영길 회인면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선행을 베푼 기부자에게 감사드린다. 신분을 드러내지 않은 기부자의 귀한 마음이 더욱 고맙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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