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 정보 빼돌려 '부동산 100억 차익' 의혹... 메리츠증권 압수수색

최동순 2024. 1. 3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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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임원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100억 원 상당의 부동산 매매차익을 얻은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검찰이 해당 증권사 본점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부장 박현규)는 30일 서울 영등포구 메리츠증권 본점, 이 회사 임원 박모씨의 주거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혐의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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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명의 회사 설치한 다음
PF 정보 이용해 부동산 취득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한국일보 자료사진

증권사 임원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100억 원 상당의 부동산 매매차익을 얻은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검찰이 해당 증권사 본점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부장 박현규)는 30일 서울 영등포구 메리츠증권 본점, 이 회사 임원 박모씨의 주거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혐의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박씨는 직무상 취득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보를 이용, 가족 명의 회사를 통해 부동산을 취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는 이런 방식으로 900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취득한 뒤 일부를 처분했는데, 그가 거둔 매매차익은 약 1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부동산 매입 자금 마련을 위해, 부하직원들에게 뒷돈을 주고 다른 금융기관의 대출알선을 청탁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증재 등)도 받고 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11일 메리츠증권 등 5개 증권사에 대한 부동산 PF 기획 검사를 실시, 이 같은 비위를 적발하고 관련 내용을 검찰에 통보했다.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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