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순매수 규모 축소에 상승 폭 반납…2500선 등락

이용성 2024. 1. 3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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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가 감소함에 따라 하방으로 밀리면서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03포인트(0.92%) 상승한 2523.68에 개장했으나 이후 상승 폭을 대부분 내놨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0% 상승한 3만8333.4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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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팔자’ vs 외국인·기관 ‘사자’
“반도체·인터넷·자동차 흔들려”
업종별 상승 우위…증권·보험 2%대 ↑
시총 상위 혼조…삼바 3%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가 감소함에 따라 하방으로 밀리면서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5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3포인트(0.05%) 오른 2501.88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03포인트(0.92%) 상승한 2523.68에 개장했으나 이후 상승 폭을 대부분 내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장중 외국인 순매수세 축소 속 2500선에서 불안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며 “전일과 동일한 양상으로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기대감에 저 주가순자산비율(PBR)업종들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오후 들어 시총 상위단에서 반도체, 인터넷, 자동차가 흔들리면서 상승 폭 대부분을 반납했다”고 덧붙였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홀로 154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9억원, 133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8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다. 증권과 보험이 2% 넘게 오르고 있고, 철강금속과 금융업, 의약품, 유통업 등이 1%대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통신업, 건설업, 화학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반면, 전기가스업과 운수장비는 1%대 하락하고 있고, 전기전자와 제조업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다. 삼성전자(005930)는 0.81% 내린 7만3800원에 거래 중이고,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도 각각 2.71%, 1.70% 하락 중이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0.44% 소폭 상승 중이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는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POSCO홀딩스(005490)가 각각 3.13%, 2.96% 오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애플과 아마존 등 대형 기술기업들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일제히 상승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0% 상승한 3만8333.45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도 0.76% 오른 4927.93, 나스닥 지수도 1.12% 오른 1만5628.04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또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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