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E에서 맞붙은 삼성·LG…B2B 플랫폼 시장 잡아라”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B2B로 확대
LG전자는 SW 온라인 플랫폼 선보여

삼성전자 모델이 투명 마이크로 LED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30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4에 참가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4에서 기업간거래(B2B) 플랫폼을 놓고 맞붙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B2B 시장으로 넓히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LG전자는 B2B 솔루션을 한곳에 모으겠다며 맞불을 놨다.

30일 삼성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ISE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ISE에서 스마트싱스가 적용된 상업용 디스플레이를 선보인다. 스마트싱스 적용 범위를 사이니지, 호텔 TV를 비롯한 B2B로 넓혀 나가겠다는 목표에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 제품뿐 아니라 사물인터넷(IoT) 규격인 매터·HCA 표준을 지원하는 스마트기기도 연결·제어할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스토어, 오피스, 호텔 시나리오에 맞춰 스마트싱스로 제품을 연결할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한다.

B2B 맞춤형인 스마트싱스 엔터프라이즈 API(응용 프로그램 개발환경)도 지원한다. 기존에 사용하던 운영·관리 시스템에 스마트싱스를 연동하고 직접 원하는 정보를 담은 대시보드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투명 마이크로 LED를 유럽에서 첫선을 보인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초연결과 인공지능(AI)을 통한 고객경험 혁신은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가장 중요하다”며 “스마트싱스 생태계를 상업용 시장까지 확대해 고객과 파트너사에게 새로운 차원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모델이 ‘홈 시네마용 LG 매그니트’를 체험해보고 있다. LG전자는 30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4에 참가했다. <LG전자>

LG전자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소프트웨어를 한곳에 모은 LG 비즈니스 클라우드를 선보인다. 비즈니스 클라우드를 통해 △사이니지·호텔 TV 콘텐츠 제작 △에너지 사용량 모니터링 등 솔루션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상업용 디스플레이뿐 아니라 전기차 충전·로봇 솔루션을 탑재하겠다는 목표도 내걸었다. 이를 통해 비즈니스 클라우드를 B2B 토털 솔루션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LG전자는 B2B 고객을 겨냥한 보안 시스템도 함께 선보였다.

LG 쉴드는 웹OS를 바탕으로 중앙 서버, 애플리케이션, 운영체제 등을 보호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LG 쉴드는 국제보안 규격도 여럿 취득해 보안 성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애플 에어플레이(AirPlay)를 적용한 호텔 TV와 마이크로 LED 제품군을 대거 공개했다.

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은 “LG 매그니트 등 혁신 제품과 이를 운용하는 여러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B2B 고객을 위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