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완판됐던 지역 화폐 설 맞아 최대 12% 할인판매 재개한다
대구시가 지난해 12월을 끝으로 할인 판매를 종료한 지역사랑상품권(지역 화폐)을 2월부터 다시 할인해 판매하기로 했다. 설 명절을 맞아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높이자는 취지다. 전자 결제 앱을 활용할 경우 최대 12%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대구시는 지역 화폐인 ‘대구로페이’를 내달 1일부터 7% 할인된 금액에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1인당 구매 한도는 지난해 50만원에서 올해 30만원으로 줄었다. 지역 화폐 발행에 쓰이는 정부 예산이 전년도에 비해 30% 정도 줄면서다. 총 발행 규모는 3000억원으로, 대구시민 100만명 정도가 할인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로페이를 전자 결제 서비스인 ‘대구로’ 앱 내에서 사용할 경우 5% 추가 할인이 적용돼 총 12% 가량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구로 앱에선 음식 배달, 택시 호출, 전통시장 내 물품 구매, 가구 및 가전 제품 구매 등이 가능하며, 모든 분야에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대구로페이는 ‘대구은행 iM샵’ 앱에서 모바일카드를 등록한 뒤 충전할 수 있다.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 등록자 중 희망자에 한해선 대구은행에서 실물 카드 발급도 가능하며, 오는 2월 1일 자정 이후부터 충전할 수 있다.
대구 지역 화폐의 대구로 앱 내 결제 비율은 지난 2022년 2.7%에서 지난해 4.9%로 두배 가까이 늘었다. 대구로는 지난 2021년 8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회원수 51만명, 누적 주문액 1385억원, 등록 가맹점 1만 7000개를 보유 중이다. 시중에 나온 배달앱보다 수수료 부담이 비교적 적다는 점 등이 특징이다. 특히 결식아동의 경우 앱 내에서 아동급식카드를 쓸 수 있어 다양한 식사 종류를 선택할 수 있고 배달 수수료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로페이와 대구로가 어려운 경제 상황과 싸워나가는 시민들에게 작은 힘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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