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설족’ 잡아라…편의점 업계, 이색 도시락 출시 봇물
설 연휴를 혼자서 보내는 일명 ‘혼설족’을 잡기 위해 유통업계가 이색 신제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GS25는 명절 대표 메뉴인 소불고기, 잡채, 모둠전, 나물, 명태회 등 9찬으로 구성한 ‘새해복많이받으세용 도시락’을 최근 선보였다.
GS25는 근래 혼명족이 늘며 명절 도시락 수요가 지속해서 확대하는 추세를 고려해 명절 음식으로 구성한 도시락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출시한 설날 도시락은 연휴 기간 내내 도시락 부문 매출 1위를 유지하는 등 특수를 누리기도 했다.
CU는 초저가 차별화 간편식 브랜드 ‘놀라운 간편식’ 6종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덮밥류 3종, 샐러드 2종, 삼각김밥 1종이다. 이 가운데 ‘매콤어묵 삼각김밥’은 CU가 5년 만에 내놓은 1000원 가격의 제품이다. CU에 따르면 지난 해 CU의 간편식 매출은 전년 대비 26.1% 증가했다. 김밥 28.6%, 도시락 26.8%, 주먹밥 25.2% 등으로 고물가 속에 탄탄한 성장세를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세븐일레븐은 도시락 홍보 모델인 주현영을 앞세운 명절 도시락을 지난 17일 출시하고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가정식 소불고기와 너비아니에 명절 음식인 전과 나물로 구성한 ‘청룡해만찬도시락’과 명절 술안주용인 ‘청룡해모둠전&김치제육’ 2종이다.
세븐일레븐은 도시락 출시를 기념해 카카오페이머니 결제 시 20% 현장 할인 혜택을 준다. SK텔레콤 ‘우주할인패스’까지 적용하면 약 40% 할인돼 3000∼4000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24 또한 잡채, 돼지고기구이, 전, 나물 등으로 구성한 명절도시락을 다음 달 출시할 예정이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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