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폴더블 패널 점유율, 中업체가 삼성디스플레이 제치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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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BOE가 삼성디스플레이를 제치고 폴더블 패널 시장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DSCC는 "삼성전자의 4분기 패널 조달량은 70% 이상 감소했고 8K 패널은 화웨이의 조달량보다 적어져 화웨이가 31.0%에서 30.8%의 점유율로 처음 선두를 차지했다"며 "화웨이의 패널 조달은 메이트 5X가 잘 팔리고 있고, 차기 클램셸 폴더블 출시를 준비하면서 급증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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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재역전 전망…연간 기준 삼성D 점유율 65.5%로 1위
(서울=뉴스1) 강태우 기자 = 중국 BOE가 삼성디스플레이를 제치고 폴더블 패널 시장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스마트폰 제조사 중에선 화웨이가 가장 많은 폴더블 패널을 조달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시장조사기관 DSCC에 따르면 BOE는 화웨이, 아너, 오포, 비보 등의 폴더블 스마트폰 모델 물량 증가로 지난해 4분기 패널 출하량이 68% 급증했다. 점유율은 작년 3분기 16%에서 4분기 42%로 상승해 2년 반만에 폴더블 패널 부문 1위 자리에 올랐다.
반면 삼성디스플레이(SDC)의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76%에서 4분기 36%로 하락하며 2021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DSCC는 "작년 3분기, 4분기에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5·폴드5의 판매량이 예상보다 낮아 패널 재고가 크게 증가했다"며 "해당 모델의 실적이 저조해지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패널 출하량이 70%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출시한 갤럭시 폴더블 스마트폰의 패널 재고가 충분해 추가 주문이 발생하지 않았고, 이후 신제품 출시가 없었다는 점, 화웨이 메이트X 등 중국 폴더블 스마트폰의 약진 등이 이번 점유율 변화에 영향을 끼쳤다는 게 DSCC의 분석이다.
폴더블 패널 조달에서도 중국 화웨이가 삼성전자(005930)를 앞질렀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3분기 폴더블 시장에 진입한 이후 매 분기 패널 조달의 선두를 달리고 있었지만 작년 4분기에는 화웨이에 1위 자리를 내줬다.
화웨이의 폴더블 패널 조달은 지난해 3분기에서 23년 4분기로 122% 증가하며 삼성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DSCC는 "삼성전자의 4분기 패널 조달량은 70% 이상 감소했고 8K 패널은 화웨이의 조달량보다 적어져 화웨이가 31.0%에서 30.8%의 점유율로 처음 선두를 차지했다"며 "화웨이의 패널 조달은 메이트 5X가 잘 팔리고 있고, 차기 클램셸 폴더블 출시를 준비하면서 급증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BOE의 선전과 별개로 올해 1분기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다시 BOE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시에 삼성전자가 올해 말 갤럭시Z 플립5의 과잉 패널을 흡수하고자 더 저렴한 가격의 보급형 폴더블폰 출시 가능성도 제기된다.
DSCC는 "(올 1분기) 삼성디스플레이가 폴더블 패널 부문에서 다시 1위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화웨이 역시 올해 1~2월엔 폴더블 패널 조달에서 39~42%로 삼성전자보다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차기 화웨이 폴더블폰 모델에 대한 반응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여전히 삼성디스플레이가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또다른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패널 점유율(출하량 기준)은 65.5%로 조사됐다. BOE는 25.6%로 2위에 자리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외에 중국 오포, 원플러스, 비보, 샤오미를 비롯해 구글 픽셀폰에 폴더블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점유율은 49.8%로 예상된다.
bur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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