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충격적인 결정→클럽 레전드 공개 저격…'악성 루머 진원지, 누구인지 알고 있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투헬 감독을 비난한 클럽 레전드 하만에 대해 경고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30일(한국시간) '투헬 감독에 대해 더 이상 객관적이지 않은 발언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성명문을 발표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팬미팅 행사에서 투헬 감독은 팬들로부터 그의 감독 경력과 이전에 파리생제르망(PSG)과 첼시 같은 클럽을 맡은 해외 경험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또한 스페인에 대한 팬들의 일반적인 질문에 답변했다. 투헬 감독은 사비의 후계자와 관련해 결코 언급하지 않았는데 이후 거짓 주장이 제기됐다. 항상 같은 곳에서 나오는 투헬 감독에 대한 객관적이지 않은 발언은 더 이상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독일 매체 벨트는 바이에른 뮌헨의 발표에 대해 '하만과 바이에른 뮌헨의 분쟁이 확대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이 하만을 노골적으로 위협했다'며 바이에른 뮌헨이 거짓 루머의 배후로 하만을 지목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하만은 지난 1993년부터 1998년까지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하며 분데스리가에서 두차례 우승을 차지하는 등 현역 시절 독일을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해설가로 활약 중인 하만은 최근 바이에른 뮌헨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하만은 지난 28일 독일 스카이90을 통해 "투헬 감독은 사비 감독의 후계자로 언급되는 것에 대해 바르셀로나나 스페인에서 활약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투헬은 매우 똑똑한 사람이다. 그런 말이 그냥 입에서 나오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바르셀로나의 사비 감독이 올 시즌 종료와 함께 팀을 떠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사비 감독의 후임이 주목받고 있다. 하만은 투헬 감독이 바르셀로나의 차기 감독에 욕심을 내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하만은 투헬 감독의 지도력에 대해서도 혹평했다. 하만은 "투헬 감독은 나쁘고 영감이 없는 축구를 하고 있다. 투헬 감독은 클린스만 감독 이후 바이에른 뮌헨의 가장 큰 실수다. 투헬 감독과 바이에른 뮌헨은 서로 맞지 않는다. 투헬 감독도 알고 있을 것이다. 최근 바이에른 뮌헨이 치른 3번의 홈 경기는 바닥 수준이었다"며 "지금 상황이라면 바이에른 뮌헨이 라치오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통과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의문을 나타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5승2무2패(승점 47점)의 성적으로 리그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선두 레버쿠젠(승점 49점)에 승점 2점 뒤져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달 열린 프랑크푸르트와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14라운드에서 1-5 대패를 당했고 지난 21일 열린 브레멘과의 분데스리가 18라운드 홈경기에선 0-1로 패하는 등 최근 불안한 경기력을 보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다음달 라치오를 상대로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맞대결을 치른다.
[바이에른 뮌헨 투헬 감독, 하만.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바이에른 뮌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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