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김종국 감독 계약 해지 충격 속 선수단 캠프 출발…분위기 수습·시즌 준비 어쩌나?”

윤주성 2024. 1. 30. 13:5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광주]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윤주성 앵커
■ 전화연결 : 김여울 광주일보 기자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이성연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5Nv9RRhzK1o

◇ 윤주성 앵커(이하 윤주성): 오늘은 스포츠 소식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광주일보 김여울 기자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여울 광주일보 기자 (이하 김여울): 안녕하십니까?

◇ 윤주성: 기아 스프링캠프 출발을 앞두고 초대형 악재가 터졌네요. 김종국 감독에 대해 배임수재 혐의로 영장이 청구됐다고요. 어떤 사건인가요?

◆ 김여울: 많이 깜짝 놀라셨을 것 같습니다. 먼저 "기아에서 김종국 감독의 직무를 정지시키겠다"는 소식이 알려졌는데요. 금품수수와 관련된 사건이라고 이야기가 나왔고요. "어제는 영장까지 청구됐다"고 알려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 청구를 했는데요. 지난해 기아에서 장정석 단장이 박동원 선수와의 다년 계약 과정에서 금품을 요구하면서 논란이 되었고 해임이 되었고 이것이 수사로 이어졌는데요. 이 수사 과정에서 "압수수색 도중에 자금이 김종국 감독에게 흘러간 정황이 확인됐다"고 지금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게 수사가 진행됐고 어제 장정석 단장과 함께 김종국 감독에 대한 영장이 청구가 됐고요. 오늘 영장 실질 심사가 진행됩니다. 기아 입장에서 지난 시즌 단장에 이어서 현 감독까지 큰 논란에 휩싸이게 된 상황이고요. 직무를 정지시켰던 기아는 결국 상황이 악화가 되면서 어제 계약 해지를 발표했습니다. 지금 수사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어찌 됐든 "물의를 일으키면서 품위를 손상했다"고 하면서 계약 해지를 결정했고요. 분위기 수습을 위해서 "최대한 빨리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겠다"면서 사과문도 발표하기는 했지만, 지난 시즌 장정석 단장에 이어서 또다시 한번 큰 일이 벌어지면서 기아 입장에서는 치명타를 입은 분위기고요.

사진 출처: 연합뉴스


새 시즌을 앞두고 오늘 선수단 캠프를 떠나는 상황인데 선수들 입장에서 새로운 시즌에 대한 희망, 분위기를 이야기해야 될 상황에 감독, 단장 두 인물의 이런 사건 때문에 선수들에게도 많이 충격적인 사건이 된 것 같고요. 분위기 수습을 하고 또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구단이 확실한 분위기 쇄신을 해야 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 윤주성: 무엇보다 선수들 반응과 분위기가 어떤지 되게 궁금하거든요.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 김여울: 선수들 입장에서는 단장 사건이 있을 때도 많이 놀라기도 했었고요. 그리고 이번에 다시 한번 감독까지 이렇게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황이기 때문에 많이 충격을 받은 분위기이고, 그런데 시즌은 또 준비해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복잡한 감정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난 시즌에도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을 보였던 기아였던 만큼 올 시즌 준비를 잘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런 상황에서 악재가 닥치면서 선수들 안타까워하면서 아쉬움 속에서 캠프 출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윤주성: 김 기자님이 지금 기아타이거즈 출입하고 취재한 지가 상당히 오래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이런 비슷한 사례가 있었는지 또 현장을 취재하는 기자로서 소감도 궁금해요?

◆ 김여울: 이런 역대급 사건은 흔치 않은 상황이고요. 일단 수사 결과도 지켜봐야 되는 부분이고요. 기아 입장에서는 아무튼 이 부분 사과문을 발표하고 고개를 숙이기는 했지만, 사회면을 장식할 정도의 큰 뉴스가 잇따라서 발생한 만큼 확실하게 내부 쇄신을 하고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될 것 같습니다.

◇ 윤주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기아 캠프가 시작될 것 같은데요. 호주와 오키나와에서 시즌 준비에 나설 예정이라고요?

◆ 김여울: 네. 일단 어제 코칭스태프가 호주를 먼저 떠나기는 했습니다. 진갑용 수석코치 체제로 캠프가 운영될 예정인데 어제 출발에 앞서서 진갑용 수석코치 울먹이는 모습도 보여줬는데요. 그만큼 복잡한 심경들일 것입니다. 어찌 됐든 캠프 잘 준비해야 되는 상황, 선수들 호주 캔버라에서 1일부터 훈련을 소화하게 되고요. 오늘 호주로 떠날 예정입니다. 20일까지 캔버라 나라분다 볼파크에서 스프링캠프가 진행되는데 기아의 첫 호주 캠프고요. 3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호주에서는 체력, 기술 훈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후에는 오키나와에서 본격적인 실전 체제로 전환하게 되는데 20일 일본 오키나와로 입국해서 3월 5일까지 캠프가 이어집니다.

사진 출처: 연합뉴스


이곳에서는 진짜 경쟁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여섯 번의 연습 경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롯데, KT 국내 구단과 또 일본 야쿠르트와의 연습 경기 진행되면서 선수들 경쟁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 윤주성: "기아타이거즈가 올 시즌 연봉 재계약을 마무리했다"고 하지요. 박찬호 선수는 3억 원으로 비FA 재계약 대상자 가운데 최고액을 기록했다고요?

◆ 김여울: 네. 연봉 계약 조금 늦게 마무리가 되기는 했습니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투타 연봉 고과 1위 선수들 어느 정도 연봉을 받을까"도 궁금했는데요. 투수 부분에서는 임기영 선수, 타자에서는 박찬호 선수가 지난 시즌 연봉 고과 1위였습니다. FA 제외한 선수들 대상으로 해서 그런데요. 임기영 선수는 2억 5,000만 원에 계약을 했고 박찬호 선수는 3억에 계약을 마무리했습니다. 전체 재계약 대상자 46명이었는데요. 24명은 연봉 인상이 되었고 9명은 동결, 13명은 연봉이 삭감되었습니다. 임기영 선수는 지난 시즌 64경기, 82이닝 정말 많은 역할을 소화하면서 평균 자책점 2.96 좋은 성적을 기록했고요. 1억 5,000만 원에서 2억 5,000만 원 66.7%가 인상됐습니다. 박찬호 선수는 지난 시즌 기아 타선의 물꼬를 튼 역할을 했던 선수로 기억하실 것 같은데요. 막판에는 부상 투혼까지 선보였고 결국에는 큰 부상으로 시즌이 아웃되기는 했지만, 130경기에 나와서 3할 1리 타율을 기록하면서 2억 원에서 50% 상승한 3억 원에 계약을 했고요. FA가 아닌 선수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고 기아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되었습니다. 여기에 3년 차 최지민, 김도영 선수도 억대 연봉 대열에 합류를 했는데요. 최지민 선수 기아 필승조는 물론 국가대표 필승조까지 발돋움하면서 3,000만 원에서 1억으로 연봉이 올랐고 김도영 선수도 지난 시즌 부상이 아쉽기는 했지만, 부상 이후 복귀한 뒤 좋은 모습 보여주면서 5,000만 원에서 1억으로 연봉이 올랐습니다. 좌완 윤영철 선수도 신인 첫 해에 선발로 지키면서 8승을 기록했고요. 3,000만 원에서 9,000만 원으로 연봉이 올랐고 이우성 선수도 지난해 꾸준한 활약을 해주면서 5,500만 원에서 1억 3,000만 원으로 처음 억대 연봉자 대열에 합류를 했습니다.

◇ 윤주성: 광주FC 소식도 이야기 나눠보지요. 안영규 선수가 3년 연속 주장을 맡았고 이민기, 이희균 선수가 부주장을 맡았다고요?

◆ 김여울: 네. 올 시즌 광주 할 일이 많습니다. 리그 우승에도 도전을 해야 되고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일정도 기다리고 있는데 이 중요한 시즌 주장 다 구성됐고요. 안영규 선수가 지난 2년 정말 좋은 활약을 해줬는데 세 번째 주장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주장으로 첫 해 이정효 감독 체제 팀이 새로 꾸려진 첫 해 안영규 선수 주장을 맡아서 K리그 2 우승 이끌고 MVP까지 차지를 했었고요. 지난 시즌에는 팀 3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권까지 만들어냈는데 3년 연속 역할을 하게 됐고요. "부담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 안영규 선수 이야기는 "감독님께서 안 시켜 주시면 1년 더 하겠다"고 "이야기를 할 생각이었다"고 말을 했는데요. "아시아챔피언스라는 무대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를 하는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안영규 선수를 보필할 부주장으로는 이민기 선수, 선후배를 아우르는 그런 역할을 할 예정이고요.

사진 출처: 광주FC


이희균 선수는 광주FC 98라인이 있습니다. 하승운 선수라든가 이건희 선수 등 98 선수들 7명이나 되는데 이 선수들의 중심이기도 하고요. 후배들을 책임지는 그런 역할을 하면서 광주FC 이 세 선수가 올 시즌 잘 이끌어갈 각오를 밝혔습니다.

◇ 윤주성: 태국 치앙마이에서 1차 동계 훈련이 마무리됐고 다음 달 4일부터는 제주도에서 실전 준비에 나선다고요.

◆ 김여울: 네. 1차 훈련은 태국 치앙마이에서 진행이 됐고요. 이곳에서는 좀 훈련 스케줄 지난해 비해서 여유로운 모습이기는 했습니다. 오전 일정 없이 주로 오후 훈련만 전개가 됐는데 하지만 "이정효 감독의 설명은 잘 전술을 알고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훈련 양보다는 질이 중요하다"고 이야기를 했는데요. 이정효 감독 영상으로 선수들 지도하는 지도자로 유명한데 본인이 직접 영상을 편집해서 선수들에게 보여주기도 하는 그런 열정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런 영상 미팅 후에 전술 훈련을 할 때는 정말 시간을 잘 활용해서 집중력 있게 훈련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정효 감독 천천히 가겠다, 거북이처럼 가서 마지막에는 뭔가를 하나 손에 쥐겠다"는 각오를 이야기했고요. 선수들 모두 우승을 생각하며, 우리는 강팀이라는 자신감으로 캠프가 진행됐습니다. 잠시 쉬어가고 제주에서 본격적인 전술 훈련이 진행되는데요. 24일까지 제주에서 2차 전지훈련을 갖고 전술을 완성하고 베스트 일레븐도 만들어낼 예정입니다. 광주FC의 개막전은 3월 2일 오후 2시에 광주 축구 전용 구장에서 열리는 FA 서울과의 경기를 통해서 광주FC가 준비했던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을 예정입니다.

◇ 윤주성: 오늘 소식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윤주성 기자 (yjs@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