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했니?” “결혼은 언제?” 이제 그만…이번 설명절에 이런 얘기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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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설 명절 연휴 가족·친지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금융사기 예방법을 30일 공개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자리딩방, 유사수신·다단계 등 금융사기를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은 택배, 부고장, 건강보험공단 등 미끼문자를 대량으로 보내 악성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게 하는 수법(스미싱)을 주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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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내 URL 절대 누르지 말아야”…‘투자리딩방’도 주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설 명절 연휴 가족·친지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금융사기 예방법을 30일 공개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자리딩방, 유사수신·다단계 등 금융사기를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은 택배, 부고장, 건강보험공단 등 미끼문자를 대량으로 보내 악성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게 하는 수법(스미싱)을 주로 사용한다.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신고대응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스미싱 범죄는 전체 신고·제보의 36%를 차지했다. 특히 스미싱 시도의 70% 이상이 부고장 사칭과 해외직구와 관련한 관세청 사칭 문자였다.
악성 앱이 설치되면 문자·연락처·사진 등 파일이 모두 빠져나가 개인정보가 노출된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이렇게 확보한 정보로 경찰·검찰·금융감독원 직원 등을 사칭해 피해자에게 장기간에 걸쳐 고액을 편취한다.
범인들은 악성 앱이 설치된 휴대전화를 활용해 지인 등에게 다른 미끼문자를 발송하는데, 지인들이 의심 없이 문자를 확인하기 때문에 바이러스처럼 악성 앱이 퍼지게 된다. 피해를 막으려면 문자 수신자가 누구이든지 관계 없이 문자 내에 있는 인터넷 주소(URL)를 절대 누르지 말아야 한다.
피해자가 ‘미끼’를 물면 공개 채팅방에 참여하게 한다. 그 방 안에 투자자 수백 명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범인 한두 사람이 대포 계정들과 다중접속 프로그램을 이용해 바람잡이 역할을 하는 것이다.
범인들은 가짜 홈페이지·블로그는 물론 유명인을 사칭한 유튜브 홍보 동영상도 만들어 피해자들을 속인다. 코스피 지수 등 실시간 데이터와 연동해 보여주는 가짜 홈트레이딩 시스템(HTS)을 만들어 피해자 종목만 조작하기도 한다.
범인들은 일정 수준의 목표 금액에 도달하면 잠적하는데, 피해자 대부분은 보통 이때 피해 사실을 신고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원금·고수익을 보장하면서 비밀 정보라는 점을 운운한다면 모두 사기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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