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신용카드 아니지?" 편의점서 발동한 형사의 촉

유영규 기자 2024. 1. 30. 13: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전중부경찰서는 점유이탈물 횡령·사기 등 혐의로 40대 남성 A 씨를 불구속 송치할 계획이라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22일 오후 5시 29분쯤 중구 대흥동 한 편의점에서 다른 사람의 카드로 담배를 구입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편의점에 들렀던 중부경찰서 형사과 소속 김민규 경위는 A 씨가 불안해하며 담배를 보루째 구매하는 것을 수상히 여겼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피의자 카드 빼앗는 김민규 경위

길에서 주운 다른 사람의 신용카드를 무단으로 사용하려던 피의자가 형사의 눈썰미로 검거됐습니다.

대전중부경찰서는 점유이탈물 횡령·사기 등 혐의로 40대 남성 A 씨를 불구속 송치할 계획이라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22일 오후 5시 29분쯤 중구 대흥동 한 편의점에서 다른 사람의 카드로 담배를 구입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편의점에 들렀던 중부경찰서 형사과 소속 김민규 경위는 A 씨가 불안해하며 담배를 보루째 구매하는 것을 수상히 여겼습니다.

편의점에 세 번째 들어와 또다시 범행하려던 A 씨에게 김 경위는 '이거 당신 카드 아니죠?'라고 물어보며 신분증을 요구했습니다.

도망가려는 A 씨를 막아선 김 경위는 8분간의 몸싸움 끝에 A 씨를 검거했습니다.
▲ 도망치려는 피의자 제압하는 김민규 경위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범행 40분 전 대전역 대합실에 떨어져 있던 신용카드를 주워 편의점에서 두 차례에 걸쳐 13만 5천 원 상당의 담배 3보루를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경위는 "형사 생활을 하면서 평소 습득한 카드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가 편의점에서 담배를 보루째 구입하는 습성이 있다는 경험치가 쌓였다"며 "피의자를 본 순간 이상하다는 느낌이 와서 불심검문을 했고 검거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사진=대전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