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국내시장 저평가 매력 어필 될 것"
미국 빅테크 종목군들 신고가 경신, 국내시장 AI 반도체 등 강세
테슬라 실적 부진, 2차전지주 급락세…단기매매 지양 필요
SK하이닉스 1년 만에 흑자 전환, AI향 반도체 업종 긍정적
정부 주식시장 저평가 현실화 정책, 가치주 투자심리 호재 작용
■ 제작 : 조성우 PD, 윤승민 작가
■ 진행 : 정정섭 아나운서
■ 방송 일자 : 2024년 1월 29일(월)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이번 순서는 '주식이 알고싶다'입니다. 여러분이 알면 도움이 될 주식시장의 흐름과 이슈를 분석해 보는 시간인데요. DB금융투자 광주지점 조명은 PB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조명은> 네, 안녕하세요. DB금융투자 광주지점 조명은 PB입니다.
◇진행자> 먼저 지난주 시황은 어땠습니까?
◆조명은> 지난주 미국 증시 강세가 지속되고 원/달러 환율 하락, 중국 정부의 강력한 부양책 기대감에 온기 확산되며 국내 시장 3주만에 강보합으로 마감하였습니다. 미국 빅테크 종목군들 신고가 경신하며 국내시장도 AI 반도체 관련주와 현대차와 LG전자 등 호실적을 발표한 대형주와 배당 기대감에 일부 금융주들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에 테슬라의 부진한 실적발표와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생산라인 축소 이슈에 2차전지주들 주 초중반 급락세 나오며 시장 전반적으로 차별화 장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는 +0.24%P 상승하여 2,478.56 포인트, 코스닥은 -0.64%P 하락한 837.24포인트로 마감하였습니다.
◇진행자> 새해 첫 FOMC회의와 미국 고용지표,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데요.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조명은> 시장 참여자들 금리 인하 시점을 5월 이후로 후퇴시켜 놓은 상황입니다. 주식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 FOMC는 3월로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미국 시장 랠리 지속성과 향후 금리인하 시점 확인을 위해 1월 말 FOMC 연준 인사 및 파월 의장 발언에 주목될 듯 합니다. 현재는 시장내 조기 인하 기대감이 후퇴되면서 금리 이슈에 대한 시장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의 경우 최근의 조정으로 올 기준금리에 대한 시장의 스탠스는 작년 연말 강세장 이전으로 회귀된 것 같습니다. 달러 강세도 주춤할 수 있어 외국인 수급도 기대됩니다. 실적 우려는 어느정도 소화가 되고 주요 악재들이 어느정도 소강상태로 보입니다.
◇진행자> 중국 정부가 춘절 연휴를 앞두고 증시 안정 기금 투입 가능성을 확대할 계획인데요. 어떻게 보면 좋을까요?
◆조명은> 한국시간으로 1월 23일 중국정부의 2조 위안(2780억 달러) 규모 주식 시장 구제 정책 발표 가능성을 블룸버그통신을 통해 보도되었습니다. 홍콩과 중국 주식 시장은 해당 보도 이후 지수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내도 중국 시장 반등에 화학주 비롯 경기 민감주들 반등을 보였습니다다. 중국중앙정부 양회를 앞두고 정책 기대감이 부상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의지를 확인하기 위해 실제 발표내용과 부양책 규모에 대해 이후에도 체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부양책 강도가 시장 기대보다 못할 시 재차 하락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둬야 할 것 같습니다.
◇진행자> 테슬라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세를 보이면서, 국내 2차전지 관련주도 지속 하락세 인데,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조명은> 전기차 수요 둔화와 시장 예상치를 밑돈 실적 발표 이후 매도세입니다. 테슬라 주가가 올 들어 26% 가량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월가에서도 목표가를 하향평가하는 와중에 한국 개인 투자자들은 1월 한 달 새 1억 6천만 달러 이상 매수하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매년 40~50% 성장 가이던스를 제시하던 테슬라가 이번에는 연간 차량 인도량 목표를 밝히지 않아 주가 하락세가 더 큰 것 같습니다. 향후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량을 기록하기 전까지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적 부진에 배터리 납품가를 깎을수 있어 국내 2차전지 업계도 수익성 하락이 예상됩니다. 작년까지 시장의 확대 기대감에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해왔었던 배터리 업체들 입장에서 더욱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지난주 후반 관련주들 낙폭과대로 매수세가 들어왔지만, 중국 배터리업체와의 경쟁 심화, 수익성 하락, 전기차 수요 둔화 등 악재들이 해소되지 못하고 부담을 주고 있어 단기매매는 지양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진행자> 일부 상장사들이 배당기준일을 2~3월로 변경해 '연말 배당'에서 '벚꽃 배당' 이란 말이 떠오르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설명 부탁드립니다.
◆조명은> 매년 연말이 배당주 투자의 계절이었는데 지난해 11월부터 상장사들이 '깜깜이 배당'을 막기 위해 배당기준일을 3월 주주총회 이후로 변경되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분기배당을 진행하는 기업중 결산배당 기준일이 올 2~3월로 바뀌어 KB금융, 신한지주 등 주요 금융기업을 비롯 현대차, POSCO홀딩스, CJ제일제당 등 일부 업체들은 더블배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연말 배당을 기대하고 보유하고 계시는 종목들 공시를 통해 배당 기준일 체크해보시길 바랍니다. 호실적으로 인한 배당 확대나 더블배당 가능 기업들은 배당 기대감에 오늘도 강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매매 관점에서 배당을 받을지 배당내용 주가 상승으로 차익실현을 할지 전략을 잘 세우시고 진행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진행자> 국내외 반도체 업종도 궁금한데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조명은> SK하이닉스가 작년 4분기 영업이익 3460억을 기록하면서 1년만에 흑자로 전환을 발표했습니다. 컨퍼런스콜에서 AI향 고대역폭메모리 HBM 시장 내 압도적인 기술 우위를 지키기 위해 생산 능력 확대를 확대할 것이라 발표했습니다. 정부 차원에서도 기업들의 HBM 투자에 세제혜택을 주는 등 관련 사업에 지원도 예상되는데 호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도체 업종은 수요와 공급 사이클 내용으로 작년 초부터 시장은 지속적으로 주목하고 있었습니다. AI향 이슈로 성장성 확대가 평가를 받으며 피크아웃, 고밸류에 대한 우려도 있어보입니다. 당분간 주가가 쉬어가도 장기적으로 길게 보았을때 AI향 반도체 관련 업종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됩니다. 빅테크를 중심으로 미국 시장이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고 하락시에도 대기자금들이 유입되는 듯 하방이 지지받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올 들어 수출도 회복되는 모양새로 수출액 개선에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 여부가 주목된다.
◇진행자> 이 밖에 추가로 관심있게 볼만한 경제 이슈로는 어떤 게 있습니까?
◆조명은> 국내시장은 정부의 주식 시장 저평가 현실화 정책에 가치주 투자 심리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가치주들이 반등하기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정부가 정책 지원으로 국내 주식 시장을 부양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은 호재입니다. 주식 시장을 규제 대상으로 보지 않고 가계 자산 형성 및 기업 자금 조달이라는 원 기능에 주목했다는 점은 시장에 있어 우호적인 환경이라 생각합니다. 추가로 중동 확전 위기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홍해에서의 지정학적 갈등은 항로 우회에 따른 물류 비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팬데믹 직후의 공급망 경색에는 비할 바가 못 되지만, 자동차 등 내구소비재에 특히 비우호적 환경입니다. 생각보다 홍해 리스크가 크게 반영되지 않았다고 봅니다. 때문에 관련 뉴스들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필요해 보입니다.
◇진행자> 마지막으로 이번주 시장 전략에 어떻게 가져가면 좋습니까?
◆조명은> 1월 우리 시장은 변동성이 컸습니다. 주요 우려되는 부분들이 어느정도 반영이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수출입 데이터를 보았을때 실적에 대한 우려에 과도한 것 같습니다. 최근의 하락세로 작년 연말의 산타랠리의 상승분을 반납했습니다.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가 깊었던 작년 10월말과 지금의 상황은 다릅니다. 이번주도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AMD, 퀄컴, 애플, 메타, 아마존 등 미국 기업을 비롯 국내도 삼성SDI, POSCO그룹주, NAVER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추가 변수가 없다면 지금까지의 악재는 어느정도 시장에 소화되고 2월에는 국내 시장의 저평가 매력이 어필이 될 것으로 기대해봅니다. 외국인 자금 이탈이 점차 순매수로 바뀌고 있다는 점에서 대형주가 상승하기 우호적인 수급환경입니다. 지금은 경기가 나쁘지만 나아진다는 상황을 염두에 두고 민감주도 관심있게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침체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고 가정할 때 지금의 위치는 바닥권이라 생각됩니다. 수출세 개선에 실적이 받쳐주는 종목들 하락시 관심있게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진행자> 금융투자는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투자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점 말씀드리면서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DB금융투자 광주지점 조명은 PB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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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조성우 PD zopd@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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