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가 한일 분쟁지역? 황당한 답변 내놓은 챗GPT

권나연 기자 2024. 1. 3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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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독도는 어느 나라 땅입니까?"라는 질문에 "한국"이라는 답변이 나와야 하지만, 챗GPT는 "국제적인 분쟁 지역"이라고 설명해 오류 수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챗GPT에 영어와 일본어로 물어봐도 '한국과 일본 간 영토 분쟁이 진행 중', '국제적인 분쟁 지역 중 하나'라고 답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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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독도는 명백한 한국 영토”
오픈AI 측에 증거와 함께 항의 메일
독도. 이미지투데이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챗GPT는 학습한 데이터를 토대로 질문에 적절한 답변을 제시하는데, 문제는 학습 자체가 잘못되면 엉뚱하거나 틀린 답을 내놓는다는 점이다.

“독도는 어느 나라 땅입니까?”라는 질문에 “한국”이라는 답변이 나와야 하지만, 챗GPT는 “국제적인 분쟁 지역”이라고 설명해 오류 수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챗GPT에 영어와 일본어로 물어봐도 ‘한국과 일본 간 영토 분쟁이 진행 중’, ‘국제적인 분쟁 지역 중 하나’라고 답변한다”고 설명했다.

챗GPT는 독도에 대해 “한국이 통제하고 있지만 일본도 주장하고 있는 곳”이라며 ‘분쟁 지역’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에 서 교수는 개발사인 오픈AI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

그는 메일을 통해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한국의 영토이며, 일본과의 영토 분쟁 중이라는 건 잘못된 정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누리꾼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최대한 빠른 시정을 요청한다”며 한국 영토임을 증명하는 관련 영상을 첨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챗GPT. 서경덕 교수 사회관계망서비스

서 교수는 “챗GPT는 날이 갈수록 세계인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챗GPT에서의 독도와 한국 관련 오류를 꼭 시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 교수는 구글, 중국 포털 바이두 등 세계적인 검색 사이트에 나오는 한국 관련 오류에 대해 꾸준히 항의하고 있다.

성과도 있었다. 바이두는 윤봉길‧안중근‧이봉창 의사와 윤동주 시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민족집단’을 ‘조선족(朝鮮族)’으로 표기했는데, 서 교수의 항의로 이 내용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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