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 '딥페이크' 우려로 차단했던 스위프트 검색 재허용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가 딥페이크 음란 이미지 확산을 막기 위해 차단했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이름 검색을 재개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X는 딥페이크 음란 이미지 확산 문제로 ‘테일러 스위프트’ 이름 검색을 제한했던 조치를 이날 종료했다고 밝혔다.

X의 비즈니스 운영 책임자인 조 베나로치는 “검색을 다시 활성화했다”면서 “이 콘텐츠(스위프트의 딥페이크 이미지)를 확산하려는 시도를 계속 경계하고, 발견 시 삭제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X 등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스위프트의 얼굴에 성적으로 노골적인 자세가 합성된 딥페이크 이미지가 확산했다. 딥페이크는 딥러닝(Deep learning)과 가짜(Fake)의 합성어로, AI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낸 가짜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등을 의미한다.

X는 스위프트의 딥페이크 이미지 확산이 문제가 되자 지난 27일부터 사용자들이 ‘테일러 스위프트’ 또는 ‘테일러 스위프트 AI’로 검색하지 못하도록 차단했다.

해당 기간 동안 X에서 테일러 스위프트로 검색하면 “문제가 발생했다”, “게시물이 바로 로딩되지 않았다. 나중에 다시 시도하라” 등의 메시지가 표시됐다.

WSJ는 스위프트 측이 X의 이름 검색 재개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스위프트는 자신의 합성 이미지 확산에 대해 SNS 등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