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혁신' 강조한 노연홍 "약가 정책, 예측 가능해야"

지용준 기자 2024. 1. 3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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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30일 서울 서초구 협회 회관 4층 대강당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연구개발 위해 정책적 지원 필요 예측가능한 약가정책 주문━노 회장은 제약바이오 산업계의 지속적인 연구개발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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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기자간담회서 "제약바이 중심국가 도약"
연구개발 동력 확보 위해 정책적 지원 주문
민·관 협력 하에 합리적인 규제 혁신 필요
기업 투자 측면에서 예측 가능한 약가 정책 강조
30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관 4층 대강당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노연홍 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올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심국가 도약을 위해 "혁신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진=제약바이오협회
"올해는 제약바이오 중심국가 도약을 향한 '혁신역량 강화의 해'로 만들겠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30일 서울 서초구 협회 회관 4층 대강당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지난해 3월 취임 기자간담회 이후 마련된 자리다.

이날 노 회장은 제약바이오 산업 역량 강화를 위한 네 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생태계 확립 ▲의약품 공급망 안정화와 제조 역량 고도화 ▲해외 시장 공략과 오픈 이노베이션 가속 ▲산업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미래 전략 등이다.

우선 생태계 확립을 위해 민·관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혁신위) 참여를 통해 연구개발과 규제개선, 시장진입 촉진, 수출지원 등 산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의제를 발굴하고 신속히 이행할 계획이다.

원료의약품과 필수의약품의 국내 생산 기반 강화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국산 원료에 대한 세제혜택 등 인센티브 제공을 확대하며 국산 원료를 이용해 생산한 필수의약품에 대한 약가보상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오픈이노베이션도 강화한다. 제약바이오협회는 민·관 협력으로 국내 기업·의약품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국내 개발·생산 의약품의 수출 배가를 위한 권역별 맞춤형 공략을 제시하고 미국 의약품 유통시장 관련 연구용역 진행으로 진출전략을 수립한다.

노연홍 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제약바이오 산업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사진=지용준 기자



연구개발 위해 정책적 지원 필요… 예측가능한 약가정책 주문


노 회장은 제약바이오 산업계의 지속적인 연구개발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범정부 컨트롤타워로 출범한 혁신위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을 주문했다.

노 회장은 "혁신위가 대통령 훈령으로 제정돼 법적 지위가 빈약하고 의결 권한 등 기능이 약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며 "12개 부처 장관이 위원으로 참가하는 정부의 공식적인 위원회이기 때문에 의결 사안에 대해선 정부가 시행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약가 인하 정책 기조로 인해 산업의 기반이 악화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투자 확대, 정부 산업육성기조 가시화 등 산업 고도화 여건이 성숙되고 있지만 예측불가능한 약가제도와 불안정한 필수·원료의약품 공급체계로 뿌리가 악화하고 있다는 취지다.

노 회장은 "전 세계 각국마다 독특한 제도로 인해 나라마다 적용되는 약가 정책이 다르다"며 "해외 약가 재평가 제도를 통해 정부가 여러가지 범위를 제시했지만 논리적으로 빈약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민·관 협력 하에 합리적 규제 혁신이 추진돼야 한다"며 "연구개발 성과에 대한 적정가치 보상과 단순, 예측 가능한 약가정책으로 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용준 기자 jyj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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