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못다 핀 유럽의 꿈 다시 도전’... 백승호, 스페인-독일 거쳐 잉글랜드 2부리그 버밍엄 시티 이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백승호가 이적했다.
버밍엄 시티는 30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버밍엄 시티는 백승호 선수의 영입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공식화했다.
백승호는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답게 공 다루는 기술과 패스 능력이 뛰어나다. 그는 여러 포지션에서 뛰어봤기 때문에 여러 포지션에서 가질 수 있는 장점을 골고루 가지고 있으며 다재다능한 유형의 선수로 성장 방향이 잡히지 않은 상태였으나, 프로 데뷔 이후로는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 2선을 오가는 미드필더로 자리를 잡았다.
또한 유럽에서 K리그에 입성한 후 완전히 딥라잉 플레이메이커로 자리를 잡았다. 뛰어난 기본기를 통해 수준급의 볼 전개 능력을 보여주며, 경기 전체의 조율 역할을 하고 있어 전북 현대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로 평가받았다.
버밍엄 시티는 여름에 미국인 헤지펀드 매니저 톰 와그너를 영입했지만, 현재 토니 모브레이 감독이 원하는 대로 선수단 절반을 새로 꾸리는 데 돈을 쏟아부을 수는 없다.
전임 감독인 웨인 루니는 이달 초 경질되기 전에 새로운 선수 영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지만, 버밍엄 시티는 여전히 EFL의 수익 및 지속 가능성 매개변수 내에 머물러야 하므로 돈을 현명하게 사용해야 한다.
안드레 도젤을 이미 챔피언십 라이벌인 퀸즈 파크 레인저스로부터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임대로 영입했지만, 엄청난 활약을 하고 있는 조던 제임스의 미래가 불확실하고 아탈란타로부터 계속해서 제안이 들어오기 때문에 버밍엄 시티는 미드필더 옵션을 더 추가해야 할 필요가 있었던 상황이었다.
여름에 일본 국가대표 미요시 코지를 자유계약 선수로 영입한 버밍엄 시티는 이제 백승호와 함께 미드필더 뎁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백승호는 버밍엄 시티와 2년 6개월 계약에 서명했다.
또한 버밍엄 시티의 챔피언십 라이벌인 선덜랜드도 백승호를 노렸지만 결국 버밍엄 시티가 승리하며 계약을 체결했다. 모브레이 감독은 앞서 백승호가 1월 이적 시장에서 버밍엄 시티의 두 번째 영입 선수가 될 것이라고 확언하지는 않았지만, 백승호가 관심 있는 선수라는 점은 인정했었다.
백승호는 블루스TV와의 인터뷰에서 버밍엄 시티로 이적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이 클럽과 팀의 일원이 되어 정말 정말 기쁘다. 정말 흥분된다. 빨리 시작하고 싶다. 어렸을 때부터 축구를 보기 시작했을 때부터 내 꿈 중 하나는 영국에 와서 축구를 하는 것이었다. 버밍엄이 내게 관심을 보였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기뻤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어렸을 때부터 이 클럽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감독님과 이사님들을 만나고 나서 이곳에 오기로 결심했다"라고 덧붙였다.
백승호는 도착하자마자 인터뷰도 가졌다. 백승호는 유럽에서의 경험과 2022 FIFA 남자 월드컵에서 대표팀으로 뛰면서 얻은 교훈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서로 다른 축구 스타일이기 때문에 정말 중요한 경험이었다. 스페인에서는 전술적으로 많은 것을 배웠고,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팀원들과 어떻게 어울려야 하는지, 팀과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배웠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독일에서는 조금 더 육체적으로 힘들었다. 하지만 두 나라 모두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모든 선수들은 월드컵에 나가는 것이 꿈인데, 내게는 꿈을 실현하는 것과 같았다. 선수로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경험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처음으로 새로운 팀 동료들과 함께 훈련한 백승호는 버밍엄 시티의 토니 모브레이 감독과 나눈 대화의 가치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백승호는 “감독님이 나와 내 스타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나를 경기장에서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지, 미래에 대한 계획도 말씀해 주셨는데 모든 것이 정말 좋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나는 여러 나라를 다녀봤지만 내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감독님과의 관계다.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정말 편안함을 느꼈고, 그것이 내가 이곳에 오게 된 동기가 되었다. 이것이 내가 이곳에 온 가장 큰 이유였다"라고 밝혔다.
백승호는 등번호 13번을 입고 2026년 6월까지 뛸 예정이다.
사진 = 버밍엄 시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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