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메리츠증권 압수수색..."내부 정보로 부동산 취득"

메리츠증권 임원이 내부 정보로 부동산을 취득했단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오늘(3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메리츠증권 본점과 전직 임원 박 모 씨 주거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박 씨는 지난 2014년쯤부터 직무 관련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을 취득하고, 백억 원어치 매매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또, 부하 직원들에게 부동산 취득에 필요한 돈을 대출받도록 하고, 직원 가족에게 급여 명목으로 가족 법인을 통해 십억 원 상당을 지급했단 의혹도 받습니다.

박 씨는 지난해 해임 처리 됐습니다.

앞서 메리츠증권은 지난 2021년, 이화전기가 발행한 4백억 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에 투자한 뒤, 김영준 이화그룹 회장 구속으로 계열 주식이 거래 정지되기 전 지분을 모두 매도해 차익 90억 원을 챙긴 의혹으로도 압수수색을 당했습니다.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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