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사 뒷돈' KIA 김종국·장정석 구속영장 심사...묵묵부답
[앵커]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 김종국 전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이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기아 후원 업체에서 뒷돈을 챙긴 의혹을 받는 두 사람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결정됩니다.
김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금품 수수' 의혹을 받는 기아 타이거즈 김종국 전 감독이 전격 해임된 지 하루 만에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같은 의혹을 받는 장정석 전 단장과 함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섭니다.
혐의를 인정하느냔 취재진 질문에 두 사람은 모두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김종국 / 기아타이거즈 전 감독 : (후원업체 뒷돈 받은 혐의 인정하십니까?) ….]
[장정석 / 기아타이거즈 전 단장 : (받은 돈을 김종국 감독님과 나눠 가진 사실은 인정하시나요?) ….]
김 전 감독과 장 전 단장은 기아 구단 후원사인 커피 업체에서 여러 차례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김 전 감독은 억대에 달하는 뒷돈을, 장 전 단장은 수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커피 업체는 재작년 8월부터 기아 구단과 후원 계약을 맺었는데,
검찰은 두 사람이 업체의 후원사 선정에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검찰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도 대가성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 전 단장의 경우 재작년 자유계약 협상 과정에서 박동원 선수에게 여러 차례 뒷돈을 요구한 혐의도 있습니다.
검찰은 장 전 단장 자택 압수수색을 통해 두 사람의 배임수재 혐의를 추가로 포착했습니다.
김 전 감독과 장 전 단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태원입니다.
촬영기자;최성훈
영상편집;고창영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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