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한동훈 지지율 '유승민 이펙트'" 금태섭 "꾹 참고 다 합쳐야" [앵커리포트]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인기는 높아지는데 좀처럼 윤석열 대통령이나 여당에 대한 지지에는 큰 영향을 못 미치는, 이른바 '디커플링' 현상에 대한 여권 내 우려가 커지고 있죠.

이런 가운데 이른바 윤 대통령의 정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는 '유승민 이펙트'를 언급했는데요.

과거 유승민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반짝 지지율 상승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유승민 이펙트'일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신 평 / 변호사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한 위원장이 아까 말씀드린 당무 개입 금지, 또 김 여사에 대한 공격. 그런 걸 통해서 상당한 지지를,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죠. 그러나 과연 한 위원장이, 과거에 유승민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정면 대립의 장을 자기가 마련함으로써 급속하게 인기가 상승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것을 저는 우리 정치사에서 하나의 어떤 '유승민 이펙트'라고도 명명할 수 있다고 보는데, 한 위원장이 '유승민 이펙트'의 범주를 벗어나서 그 지지도가 계속해서 유지될 것인가 하는 것은 조금 더 두고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제 3지대 연합 움직임은 이른바 중텐트 구축 이후 답보상태 인데요.

당명에 '개혁'이 들어간 걸 놓고 '무임승차' 논란 등 기싸움 양상까지 벌어지는 모습에 금태섭 대표는 편가르기에 지친 유권자들을 또 실망시킬 수 있다며 우려했습니다.

들어보시죠.

[금태섭 /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CBS 김현정의 뉴스쇼) : 편 가르기 자체가 문제라는 데 다 동의합니다. 이준석 대표도 동의하고 민주당 사람들도 동의하고. 그러면 그거를 유권자들한테 우리는 다르게 할 수 있다고 보여주려면, 우리가 서로 양보하고 희생하고 꾹 참고 그런 모습을 먼저 보여드려야죠. 이게 말하자면 지금 개혁신당에 계신 분들, 또 개혁신당에서 나오는 정책, 또 반대로 개혁미래당에서 나오는 정책이나 개혁신당에서 나오는 분들을 보면 저분이 조국 사태 때 뭐 했지? 이런 거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는 거예요. 정말로. 그 사람들이 그리고 지금 우리 정치가 이렇게 된 데에는 저를 포함해서 모든 정치인이 다 이게 있는데, 그걸 다 존중하고 정말로 생각이 다른 다양한 사람들이 같이 가자, 우리가 보여드릴 수 있는 건 그거밖에 없는 겁니다.]

한편 거대양당 모두 본격적인 공천 작업에 들어가면서 공천 신경전도 가열되고 있는데요.

먼저 민주당은 대표적인 친문계 임종석 전 비서실장에 대한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 압박이 이어지자, 고민정 의원이 나섰습니다.

친명으로 불리던 사람들이 지역을 바꿔 출마할 때는 아무도 뭐라 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친문은 안된다는 프레임을 스스로 씌우는 건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그래서 기존에 친명으로 불려지고 있는, 강원도당 위원장이었는데 서울로 출마한다든지, 경남에 있었던 분인데 갑자기 수도권으로 온다든지. 이런 것에 대한 비판이 있었을 때는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갑자기 친문은 거기에 가면 안 된다라는 프레임을 우리 스스로 씌우는 것은 굉장히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생각하고. 오히려 386, 586 이분들에 대한 것은 장강의 물결이 뒷물이 앞물을 밀어내는 것처럼 저는 밀고 나가야 되는 부분인 것이지, (자연스러운 세대교체?) 네. 앞물을 뽑아낸다고 해서 그게 교체가 되지 않습니다.]

국민의힘도 공천 신경전이 가열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4선 현역인 홍문표 의원은 검찰 출신이나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이 대통령과의 친소 관계를 선거에 이용하려는 움직임이 보인다며

60년대 고무신 선거, 막걸리 선거를 보는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홍문표 / 국민의힘 의원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그런데 꼭 1960년대나 1970년대 우리가 그 막걸리, 고무신 선거라고. 그런 걸 연상할 정도로. 그 좁은 바닥 예산 홍성에 대통령 깃발이, 무슨 뭐 결혼식장에도 나타나고, 출판기념회에도, 또 개인 무슨 개업집에. 이렇게 대통령 깃발을 함부로 남용하는 것은 이게 맞지 않습니다. 어쨌든 이 정치 풍토가 좀 더 깨끗하고 선명하고 투명해야 되는데, 점점 이렇게 60년대 고무신 선거나 막걸리 선거를 보는 것 같은 식으로 풍토가 돌아가면, 이 사회 정의가 결국은 무너지는 것이죠. 그것이 저는 안타깝다는 것입니다.]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