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평가 최하위’ 공무원 첫 직위해제…‘철밥통‘ 사라질까
[앵커]
서울시가 최근 근무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은 공무원을 직위 해제했습니다.
근무 평가만으로 업무에서 배제한 건 사상 처음이라고 합니다.
철밥통, 복지부동, 이런 말이 사라지는 단초가 될 수 있을까요?
김민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시는 지난 연말, 5급 이하 공무원 만 명을 대상으로 근무 평가를 시행했습니다.
이 가운데 4명이 가장 낮은 등급인 '가' 평정을 받았습니다.
서울시는 2019년부터 수, 우, 양, 가 4등급 평가를 해왔는데 가 등급을 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들 4명 가운데 3명은 다른 부서로 전보됐고, 한 명은 직위 해제됐습니다.
근무 평가만으로 직위를 해제한 것 역시 처음입니다.
이들 가운데는 평소 본인의 업무를 소홀히 하거나 동료 직원에게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 직원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 등급을 받으면 성과급을 받을 수 없고 맞춤형 교육 대상이 됩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 추가 교육을 받고도 근무 성적이 나아지기 어렵다고 인정될 때는, 임용권자인 시장이 직권으로 면직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온정주의 대신 성실히 일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앞으로 조직 문화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직원에 대해선 '가' 평정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민혁 기자 (hyuk@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계속되는 피해, 좌절감 느껴”…다시 급증하는 ‘전화금융 사기’
- ‘1조 원 기부왕’ 설립한 삼영산업…해고통보 전직원에 눈물의 퇴직금 32억 지급 [50초 리포트]
- [현장영상] 한 총리 “이태원특별법, 국민분열 우려…피해지원위 구성”
- KIA 김종국 감독·장정석 전 단장 구속 기로…오늘 영장실질심사
- “계산은 0을 붙여 원화로”…‘엔화’ 메뉴판 논란 [잇슈 키워드]
- [50초 리포트] 아파트 28층에 S·O·S!…70대 노인, 기지로 살았다
- “법 어겼어?” 수차례 인터폰…주차장서 전동카트 탄 남성 [잇슈 키워드]
- “사인 요청 거절한 줄 알았는데”…‘이정후 미담’ 화제 [잇슈 키워드]
- 지방의료 생존 전략…“AI·지역의사 관건” [지방의료]④
- 성난 농민, 트랙터로 파리 포위…“목표는 엘리제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