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대, 신산업 특화 성과 확산 포럼 성료…“차세대 반도체 맞춤형 인재 양성한다”
#대림대학교는 2021년 반도체 공정과 장비를 현장과 동일한 환경에서 실습할 수 있는 288㎡ 규모 클린룸(먼지·세균이 없는 생산시설)을 구축했다. 반도체 공정 실습실과 반도체 장비 부품 실습실로 꾸려졌다. 2022년에는 반도체 VR 실습실을 만들었다.
#대림대는 산업체 전문가와 전임교수가 참여하는 '실무형 산학협동강의'를 연 2과목 이상 진행한다. 산업체 현장교육은 학기별로 전공정과 후공정 산업체로 지원한다. 대기업부터 중견기업을 포함해 재학생 취업 의지를 북돋웠다.
대림대가 차세대 반도체 분야 특화 교육 기관으로 도약하고 있다. 이 분야는 세계적으로 국가 핵심 전략 자산으로 인식된다. 세계 각국은 이 분야 특화 인재 양성을 위해 산업 육성 정책과 인재 확보에 총력을 쏟고 있다. 대학은 최근 우수한 반도체 교육 성과로 주목받으며 관련 교육과 산학 협력 모범사례로 자리 잡았다.
대학은 이 같은 성과를 알리기 위해 지난 26일 차세대반도체 분야 산업체가 모여있는 경기도 화성시 푸르미르호텔 사파이어홀에서 '신산업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 지원사업 성과확산포럼'을 개최했다.
현장에는 대림대 신산업 특화 선도전문대학 사업단, 반도체학과 교직원,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차세대반도체 분야 산업체 재직자 등 학계·교육계·산업계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대림대는 포럼에서 사업 우수성과 발표를 진행했다.
대림대는 차세대반도체 수요맞춤형 특화 교육모델인 D-SEM(Daelim Semiconductor Education Model)을 기반으로 차세대반도체 공정·장비 전문기술 인재를 양성했다.
이를 위해 신산업 수요맞춤형 교육 운영 체제 구축, 모듈형 직무역량기반 수준별 교육모델 혁신, 차세대반도체 공정과 장비 특화 교육지원체계 수립, 차세대반도체 산·학·연·관 거버넌스 구축에 주력했다.
대학은 2016년부터 차세대 반도체 중요성에 주목하고, 관련 인재 육성에 주력했다. 지난 2021년에는 반도체장비전공과 반도체디자인전공을 통합·개편해 반도체학과를 신설했다. 2022년 신입생 66명을 모집하고, 올해 26명 증원해 총 92명 신입생을 모집했다. 차세대 반도체 분야 경력자를 교원으로 임용해 올해 7명 전임 교원을 포함한 13명 교원을 운영 중이다.
학교 관계자는 “교내 반도체학과는 반도체장비 제조·유지보수, 반도체 생산, 회로설계, 테스트 및 계측을 4대 목표직무로 설정하고 차세대반도체 분야에 맞는 전문지식형 인재, 문제해결형 인재, 소통형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며 “D-SEM은 산업체 전문가가 참여하는 산학연계 실습 위주의 현장중심 교육과 VR 및 AR 등 첨단 미디어를 활용한 콘텐츠 활용 교육, 4단계의 수준별 직무능력 강화를 위한 자격기반교육의 3가지 운영전략으로 꾸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실현하기 위해 반도체 클린룸, 반도체 VR 실습실 등을 첨단 교육환경을 구축했다”며 “산학연계 실습 교육 및 자기주도학습, 수준별 인증 체계 등 다양한 교육 방법과 프로그램을 적용 및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림대는 업계 인력 미스 매치 해소에도 앞장섰다. 국내 반도체장비 산업체 교육시스템을 벤치마킹해 직무역량별 수준별 교육과정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4개 직무별로 5개 모듈로 꾸려진 교육과정을 매해 산업체 요구사항을 반영해 완성도를 높였다. 2023년에 한국공학교육인증원을 통해 공학기술교육인증을 받아 올해 운영 예정이다. 공학기술교육인증은 인증 프로그램을 이수한 졸업생이 실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준비가 됐음을 보장하는 국제 인증이다.
포럼에서는 특화 교육을 위해 구축한 '클린룸' '반도체 VR 실습실' 등 교육 시설도 소개됐다.
클린룸에는 산업체에서 기증받은 300mm 웨이퍼용 양산 장비와 각종 부품을 포함한 산화 박막 증착 시스템, 금속박막 증착 시스템 등과 같은 전공정 실습 장비가 꾸려졌다.
반도체 VR 실습실은 총 17대 VR 실습시스템과 학습 관리 시스템, 반도체 환경안전, 반도체장비 유지보수(분해·조립) 및 소자와 8대 공정 기초 이론을 학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갖췄다. 이같은 교육 장비를 통해 학생 실무역량 강화에 주력했다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
2부에서는 학생 역량 강화를 위한 진로와 취업 지원 프로그램 소개도 이어졌다. 학교 SEMI-Up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자격기반 직무역량강화를 위해 취업기초역량 프로그램 및 반도체장비 유지보수 기능사 등 다양한 자격증 취득을 위한 전문기술역량 향상 프로그램, 산업체 특강,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직무튜터링, 문제해결역량강화 워크숍으로 구성됐다. 지난해에는 EUV 장비업체 ASML 코리아와 교육분야 MOU를 맺고, 포토 공정과 관련 장비 관련 5회 특강도 이뤄졌다.
SEMI-Path 프로그램은 차세대반도체 산업의 이해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조기에 진로를 결정하고 취업으로 연계되도록 직무설명회, 전시회견학, 우수기업 선배멘토링 등을 통해 희망 직무별 특성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된 단계별 진로지도 프로그램이다.
학생은 1학년 1학기말 전공선택 후 학년이 올라갈수록 개개인이 희망하는 업무에 대해 파악하고 관련 직무역량을 향상하는 데 집중할 수 있다.
SEMI-Job 프로그램은 취업지도 및 학생-산업체 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희망 직무에 따라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취업준비역량 강화를 위한 취업멘토링과 우수기업 인사담당자에 의한 모의 면접, SEMI-Pup(Pick-Up) 등을 운영하고 있다.
SEMI-Pup 프로그램은 'SEMI-Out 캡스톤디자인 프로그램'의 산업체 연계현장 문제 해결 프로젝트 결과를 활용한 직무능력성과 발표회다. 학교 반도체학과 반도체장비전공의 경우 SEMI-Pup 프로그램을 통해 매해 80% 학생이 표준현장실습 매칭이 이뤄지고 있다. 실습 이후 채용연계는 70% 이상이다.
대림대 신산업 특화 선도전문대학 사업단 관계자는 “신산업 수요맞춤형 직업 교육 모델을 통해 차세대 반도체 공정장비 전문 기술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반도체 산업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는 차별화한 교육과정으로 인재 등용문 대학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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