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서정희 "'나중'은 나에게 없는 단어...뭐든 즉각 행동"

최이재 2024. 1. 30.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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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이재 기자] 암 투병과 6세 연하 남자 친구와의 열애 소식으로 뜨거웠던 방송인 서정희(61)가 밝은 모습을 등장했다.

서정희는 카티아조 디자이너가 기획한 2024 S/S 화보에서 새로운 매력을 아낌없이 발산했다. 이번 화보의 콘셉트에 대해 카티아조는 "나의 20대 시절 남프랑스의 향수를 담은 빈티지한 플로럴 패턴과 로맨틱한 프렌치 레이스 컬렉션이 만나 2024년 봄/여름을 장식한다. 우아한 플라워 핑크와 물빛바다 블루는 24S/S에서 놓치면 안 되는 컬러"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정희 디렉터님의 공간(군자동 서정희 자택)에서 촬영한 이번 화보를 통해, 새로운 시작과 행복을 표현하고 싶었다. 따뜻한 햇살이 들어오는 집에서 편안한 미소가 번지는 사진들이 완성돼서 사진 초이스를 하는 저도 자꾸 웃음이 났다"며 서정희와 협업한 소감을 전했다.

서정희 역시 유방암 투병 후 모처럼 선보이는 패션 화보인 데다, 6세 연하의 남자 친구와의 열애 소식 이후에 선보인 패션 화보이기에 더욱 의미가 각별했다. 무엇보다 공들여 지은 자신의 군자동 자택을 배경으로 했기에 오래도록 소중한 의미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화보 진행 후 인터뷰에서 서정희는 촬영 장소를 집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나의 모든 걸 담아내고 싶었다"며 "집은 거짓말을 안 한다. 집에 들어가면 그 사람의 실체가 드러난다. 나는 늘 그렇게 생각했다. 집은 나의 얼굴이고 인생이다. 그것들이 화보에 담겨지길 바랐다"고 밝혔다.

카티아조 디자이너와의 오랜 인연도 소개했다. 서정희는 "2014년 즈음 만나서, 시즌이 바뀔 때마다 나이 많은 날 모델로 간택해 줬다. 힘들 때도 옆에 있어준 동생이다. 화보를 통해 나의 끼를 아낌없이 표현할 수 있도록 만들어줬고 이게 나의 힐링이었다. 이번 화보에서는 영화 '엠마'를 보는 듯한 드레스와 많은 소품을 준비해 줬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화보에서 서정희는 때론 어린아이처럼, 때로는 소녀처럼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다. 서정희는 "옷마다 스토리가 있고 그 옷을 입으면 포즈가 달라진다. 때론 발레하듯 다리찢기를 하고, 개구진 표정으로 부끄럼도 없이 어린아이가 된다. 마치 영화배우가 된 듯 연기를 한다. 그 느낌이 좋다"며 미소를 지었다.

61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미모와 6세 연하 건축사 남자 친구와의 로맨스가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 그녀는 이에 대해서도 솔직히 밝혔다. 서정희는 "(화보) 사진을 찍으며 어렸을 때를 계속 상상했다. 인형 놀이를 하던 또 다른 아기 정희를 재연하고 싶었다. 나이에 연연하지 않고 동심을 잃지 않는다면 우리는 계속 좋은 사진을 남길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남자 친구와의 열애 소식에 많은 분들이 축하해줬다. 다 행복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말해주셨다. 중요한 건 (남자 친구가) 가장 힘든 유방암 투병을 함께 해준 것"이라며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특히 남자 친구 김태현 건축가와 공동 대표로 'tBD(the Basic Design)'라는 디자인 그룹을 만들어 2024년도 바쁘게 활동할 예정인데, 서정희는 "기본에 충실한 건축 공간을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타 분야 여러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중'은 나에게 없는 단어다. 마음을 먹으면 즉각 행동한다"면서 "예순하나가 적지 않은 나이이지만 나는 아직도 하고 싶은 일이 많다. 오늘도 식탁에 도면을 꺼내놓고 '집짓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동면으로 잠자던 32년을 보내고 있다"며 열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서정희는 "지금이 (내 인생의) 봄이다. 올해 '작은집 프로젝트'를 좀 더 확장할 것 같고, 책도 준비 중이다. 유튜브도 시작할 예정이다. 2024년은 서정희의 해가 될 것 같다"며 밝게 미소 지었다.

한편, 화보 속 서정희의 동안에 많은 이들이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 실제로 그는 클럽에서 외국인 20대 남성에게 대시를 받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이재 기자 cyj@tvreport.co.kr / 사진= 카티아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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