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10대 범행 살인사건 잇따라…경찰, 청소년범죄 집중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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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10대들이 저지른 살인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30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방콕 수안루앙 지역 한 시립학교에서 전날 오전 조회 직후 14세 남학생이 같은 반 학생을 과도로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찻찻 싯티판 방콕시장은 어떻게 학교에서 칼을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냐며 시립학교에 학생이 흉기를 소지하고 등교하지 못하도록 보안 검색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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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태국에서 10대들이 저지른 살인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30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방콕 수안루앙 지역 한 시립학교에서 전날 오전 조회 직후 14세 남학생이 같은 반 학생을 과도로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학생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목숨을 잃었다.
학교 수업은 전면 취소됐고, 출동한 경찰이 가해자를 체포해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용의자는 피해자가 2주간 자신을 때리고 돈을 요구하며 괴롭혀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장의 사실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며, 그의 정신 상태를 검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동부 사깨오주 아라냐쁘라텟 지역의 연못에서 중년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한 수사 결과 13∼16세로 추정되는 5명이 피해자를 폭행하고 연못에 빠뜨린 것으로 드러났고, 경찰이 이들을 체포했다.
10대들이 끔찍하게 여성을 살해한 사건에 경찰은 전국적으로 청소년 범죄 집중 단속에 나섰다.
또삭 숙위몬 경찰청장은 사깨오주 경찰에 모든 비행 청소년 기록을 보관하고, 오후 10시 이후 집 밖에 있는 10∼15세를 면밀히 관찰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논타부리주 등 청소년 범죄가 자주 발생하지만 인력이 충분하지 않은 지역에는 특수작전팀을 파견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단속에도 10대의 칼부림 사건이 또 발생하자 학부모와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찻찻 싯티판 방콕시장은 어떻게 학교에서 칼을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냐며 시립학교에 학생이 흉기를 소지하고 등교하지 못하도록 보안 검색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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